Storyline

"이름 없는 남자의 그림자, 침대 아래 피어난 광기: <언더 유어 베드>"

빛 한 조각 스며들지 않는 곳, 존재조차 잊힌 이들의 내면에선 어떤 욕망이 꿈틀거릴까요? 아사토 마리 감독의 2019년 작 스릴러 <언더 유어 베드>는 바로 그 질문의 심연을 파고드는 작품입니다. 코라 켄고와 니시카와 카나코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단순한 스토커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한 소외감과 뒤틀린 집착, 그리고 숨겨진 폭력의 민낯을 섬뜩하게 드러냅니다. 이름 불리기를 갈망했던 한 남자의 시선 아래,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 얼마나 불편하게 펼쳐질지, 영화 전문 매거진의 수석 에디터로서 이 특별한 작품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영화는 평생을 무시당하며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아무도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고, 그는 스스로를 '벌레'와 같은 존재로 인식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 그에게 '미츠이'라는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준 유일한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미츠이'라는 이름을 불러준 여성 '미츠이'이었습니다. 1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남자는 그녀와의 운명적인 재회를 꿈꾸지만, 다시 만난 그녀는 예전의 밝고 향기롭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남자는 변해버린 그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그녀의 가장 은밀한 공간, 침대 밑으로 숨어들어 그녀의 모든 것을 감시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의 시선이 닿는 곳에서 드러나는 그녀의 충격적인 현실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포와 불편함을 안겨줄 것입니다.

<언더 유어 베드>는 단순한 스토킹을 넘어선 심리 스릴러이자,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응시하는 작품입니다. 존재감 없던 한 남자가 유일하게 자신을 알아봐 준 여성에게 품게 된 뒤틀린 사랑과 집착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주연 코라 켄고는 존재의 의미를 갈구하는 미츠이라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광기를 섬뜩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영화는 스토커의 시선을 빌려 폭력에 시달리는 한 여성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침대 밑'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이 주는 시각적인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이는 물리적인 공포보다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욕망과 폭력의 실체를 파고들어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을 마주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독특한 스릴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사부

장르 (Genre)

스릴러,범죄

개봉일 (Release)

2024-04-01

배우 (Cast)
김수오

김수오

이수

이수

안휘태

안휘태

진대연

진대연

이상현

이상현

허승

허승

홍아론

홍아론

여준환

여준환

황정화

황정화

홍서우

홍서우

러닝타임

99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사부 (각색) 이은경 (제작자) 장용운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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