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릴리 2024
Storyline
피할 수 없는 운명, 다시 총을 든 그녀: '리볼버 릴리'
2023년, 일본 영화계에 강렬한 액션 스파이 스릴러 한 편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리볼버 릴리'입니다. 멜로드라마의 거장으로 불리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으며, 일본 최고의 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전설적인 스파이 '오조네 유리' 역을 맡아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입니다. 태평성대의 뒤편에서 격동하는 1920년대 다이쇼 시대의 도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미장센과 강렬한 총격전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관동대지진 1년 후인 1924년의 도쿄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한때 '리볼버 릴리'라는 암호명으로 불리며 3년 만에 57명을 암살한 전설적인 스파이 오조네 유리(아야세 하루카)는 모든 과거를 뒤로하고 조용히 꽃동네의 명주점 여주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화롭던 그녀의 일상은 어느 날, 일가족이 몰살당한 어린 소년 신타(하무라 진세이)가 찾아오면서 산산이 부서집니다. 신타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비밀 자금의 열쇠를 쥐고 있어 일본 육군의 무자비한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유언대로 유리에게 도움을 청하는 신타. 처음에는 외면하려던 유리였지만, 점차 소년을 향한 연민과 과거의 상처가 뒤섞이며 다시 총을 들 수밖에 없는 운명과 마주합니다. 제국주의적 야망을 가진 일본 육군이라는 거대한 적 앞에서, 세계 최고의 스파이였던 그녀의 마지막 미션이 격렬하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리볼버 릴리'는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섭니다. 유려한 영상미로 구현된 다이쇼 시대의 화려함 속에서, 영화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아야세 하루카는 냉철한 킬러와 어린 소년을 지키려는 따뜻한 보호자 사이를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습니다. 비록 일부 평단에서는 액션의 속도감이나 긴 러닝타임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할 만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은 이 영화를 놓쳐서는 안 될 이유가 됩니다. 하세가와 히로키를 비롯한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또한 영화의 몰입도를 더합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섬세한 감정선이 공존하는 '리볼버 릴리'는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시대극이 주는 낭만,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맛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심장을 겨눌 그녀의 리볼버를 스크린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39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유키사다 이사오 (각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