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시대의 비극이 새긴 칼날, 그 심연의 정의를 묻다

사랑하는 모든 것을 바쳐 지키려 했던 신념 앞에서, 한 인간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요? 영화 '심판자 (Due Justice)'는 이 질문을 던지며 관객을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하고 비극적인 시대의 한복판으로 초대합니다.
김성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켈란 루츠, 제프 파헤이 등 주연 배우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 범죄 스릴러를 넘어선, 인간 본연의 고뇌와 정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냅니다.

이야기는 독립운동의 대의에 모든 것을 헌신한 어머니, 이향에게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피와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을 위해 싸울 아들에게 엄격한 훈련과 교육을 시키며, 다음 세대의 희망을 키워나갑니다. 하지만 역사의 비극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법. 어느 날, 왜경의 추격을 피해 숨어든 동지를 집안에 숨겨주게 되면서 이향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입니다.

아직 세상의 무게를 알지 못하는 어린 아들은 사소한 유혹, 반짝이는 시계 하나에 매수되어 숨겨진 동지의 위치를 왜경에게 고해바치고 맙니다. 결국 동지는 차가운 왜경의 손에 붙잡히고, 끌려가는 순간, 이향을 향해 "반역자"라는 잔인한 외침을 남깁니다.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독립투사에게 '반역자'라는 낙인은, 살아있는 지옥과도 같은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심판자'는 이처럼 한 어머니이자 독립투사인 이향이 겪는 걷잡을 수 없는 비극과 선택의 기로를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조국과 동지에 대한 신의, 그리고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사이에서 그녀가 감당해야 할 고뇌는 스크린을 넘어 관객의 심장을 파고듭니다. 과연 이향은 엉켜버린 운명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낼까요? 그리고 '정의'라는 이름 아래, 그녀는 어떤 방식으로 그 심판을 행하게 될까요?

2023년 개봉한 '심판자'는 압도적인 액션 시퀀스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인물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 관객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조국과 가족, 개인의 신념과 대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딜레마는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잔혹한 현실 속에서 진정한 정의란 무엇이며, 그 정의를 위해 우리는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구하고 싶다면, 이 영화는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정창화 나유

장르 (Genre)

액션,범죄

개봉일 (Release)

2025-12-17

러닝타임

8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우상호 (원작) 장천호 (각본) 박종찬 (제작자) 레이몬드 초우 (제작자) 이은봉 (기획) 김재웅 (기획) 유재형 (촬영) 오상훈 (조명) 황유신 (조명) 김희수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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