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금기의 굴레, 그 깊은 수렁 속으로: 1981년작 <여호신>

1981년, 스크린에 비친 한 시대의 어두운 단면이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드라마, 범죄, 액션 장르를 아우르는 영화 <여호신>은 당시 사회를 휩쓸었던 마약의 그림자와 그 속에서 고통받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최영철 감독의 지휘 아래, 단순한 범죄 영화를 넘어선 깊이 있는 사회 고발극으로서 오늘날까지 회자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영화는 금기의 영역에 발을 들인 이들의 비극과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을 과감하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대마초의 유혹에 빠져들었던 광수, 정희, 미숙 등의 젊은이들이 친구들의 불행을 목격하며 깊은 회의감에 잠기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감옥에 갇히거나 정신병원에 수감되는 비극을 보면서도,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다시금 대마초에 손을 대는 그들의 모습은 당시 젊은이들이 겪었을 방황과 좌절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미숙은 전국적인 마약 조직망을 거느린 민사장에게 그의 범죄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필로폰을 요구하는 대담한 행동을 벌입니다. 그러나 이 무모한 시도는 결국 민사장에 의한 납치로 이어지며,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 속으로 치닫게 됩니다. 미숙의 행방을 쫓던 수사 당국은 이 기회를 통해 거대한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에 돌입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광수와 정희 같은 이들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경찰은 민사장 일당의 아지트에 침투하여 숨 막히는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여호신>은 단순히 마약 범죄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1980년대 한국 사회가 직면했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합니다. 마약의 유혹과 그로 인한 파멸, 그리고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본연의 갈등과 회복을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박원숙, 박지영, 마영달, 김기주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은 격동의 시대 속 인물들의 고뇌와 절규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영화가 당시 사회적 문제였던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아가 용기 있는 고발과 정의 실현의 메시지를 던진다는 점에서 시대를 초월한 의미를 지닙니다. 과거의 그림자가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지는 <여호신>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사회적 성찰을 유도하는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로 기억될 것입니다. 범죄 스릴러의 긴장감과 깊이 있는 드라마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이 시대를 대표하는 문제작 <여호신>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범죄,액션

개봉일 (Release)

1981-04-24

배우 (Cast)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우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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