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이 품바타령 1984
Storyline
시대를 노래한 떠돌이의 애환, 흥과 눈물 속 피어난 독립의 씨앗
1984년, 스크린을 통해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남기남 감독의 영화 <각설이 품바타령>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선 깊은 메시지를 품고 있는 작품입니다. 한국 B급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며 숱한 작품을 빠르게 찍어냈던 남기남 감독과 국민 코미디언 심형래 배우의 초기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영화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각설이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숭고한 정신을 품바타령의 흥겨움과 절절함으로 풀어낸 이 영화는 시대를 관통하는 우리의 정서를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영화는 삼목교 아래 모여 사는 각설이들의 보금자리로 전국을 떠돌던 '거북이'(심형래 분)가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그의 구성진 장타령은 모든 각설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들은 하나둘 거북이의 뒤를 따르게 됩니다. 최부잣집 잔치에 초대받아 송충이가 데려온 아름다운 '이쁜이'와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내던 삼목교 식구들. 하지만 최부자의 간곡한 부탁으로 거북이는 '벼룩이'(주호성 분)와 이쁜이를 데리고 또다시 기약 없는 방랑길에 오릅니다.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유랑이 아니었습니다. 일제의 추적을 피해 북으로 향하고, 마침내 만주 땅에 다다른 거북이는 뜻밖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독립운동가에게 독립자금을 전달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이었죠. 웃음과 눈물, 때로는 목숨을 건 위기가 공존하는 그들의 길 위에서 한 각설이는 짧지만 강렬한 운명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각설이 품바타령>은 단순한 코미디 영화로 치부하기엔 아까운 깊이를 지닌 작품입니다. 각설이라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유쾌하면서도 슬픈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민족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염원을 품었던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구슬픈 품바타령 가락 속에 녹아든 민족의 비애와 희망,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로드무비적 전개는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1980년대 한국 영화의 독특한 매력과,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남기남 감독의 연출 스타일, 그리고 심형래, 주호성, 안병경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각설이 품바타령>은 과거의 향수와 함께 잊혀서는 안 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찾아 떠나는 이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84-12-29
배우 (Cast)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중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우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