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 말은 있다 1988
Storyline
"사랑과 운명, 그 잔혹한 질주에 던져진 청춘의 초상: 우리도 할 말은 있다"
1988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며 시대의 아픔과 청춘의 고뇌를 그려낸 한 편의 드라마가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채정빈 감독의 영화 <우리도 할 말은 있다>는 오토바이 경주라는 역동적인 배경 속에서 사랑과 우정,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비극적인 선택에 직면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처절하면서도 아름답게 담아냅니다. 단순한 젊음의 방황을 넘어선,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할 말'을 외치는 이들의 모습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연이은 오토바이 경주에서 왕좌에 오르며 젊음의 우상이 된 '쇼허'의 화려한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그의 질주만큼이나 뜨거운 심장을 가진 쇼허는, 자신을 묵묵히 지지하는 친구 '쇼매'의 곁에 있으면서도 쇼매의 친구인 재수생 '이아'에게 운명처럼 이끌립니다. 부모의 억압적인 간섭에 반발하며 가출까지 감행한 자유로운 영혼 이아와 쇼허의 만남은 서로에게 격렬한 불꽃으로 타오르는 사랑의 시작이었죠. 그러나 행복은 잠시, 라이벌 팀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이아를 만나다 중요한 결투 장소에 늦게 도착한 쇼허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합니다. 그의 부재로 인해 친구 '아산'이 다리 불구가 되는 참담한 사고를 겪게 된 것입니다. 쇼허는 깊은 자책감에 빠지고, 아산의 막대한 입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뇌합니다. 이때,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는 인물이 바로 쇼매입니다. 쇼매는 쇼허의 적수이자 냉혹한 인물인 'B. K'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주고 아산의 입원비를 받아냅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쇼매의 절규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비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지만 쇼매의 마음을 온전히 얻지 못한 B. K는 앙심을 품고 또 다른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고, 쇼허 대신 아산이 그 대적의 앞에 나서게 되는 예측 불가능한 결말로 치닫습니다.
<우리도 할 말은 있다>는 단순히 젊은 시절의 치기 어린 사랑 이야기로만 치부하기엔 그 안에 담긴 서사가 너무나도 강렬합니다. 1980년대 청춘들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 압력과 개인적인 고뇌,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며 내리는 처절한 선택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감동을 안겨줍니다. 오대유와 증철정 배우가 펼쳐 보이는 젊은 날의 뜨거운 연기는 격정적인 드라마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각자의 '할 말'을 되새기게 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숭고하면서도 가슴 아픈 비극미를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과거의 한 시절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배신과 복수라는 원초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다루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오늘날, 잊혀진 걸작들을 다시금 조명하는 흐름 속에서 <우리도 할 말은 있다>는 1980년대 한국 영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재평가될 가치가 충분합니다. 당시의 시대 정신과 젊음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강렬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묻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할 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Details
배우 (Cast)
러닝타임
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대만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