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1989
Storyline
신념의 어둠 속, 진실을 탐하는 지성의 등불: <장미의 이름>
1986년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걸작으로 회자되는 영화 <장미의 이름>은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겨낸 작품입니다. 장 자끄 아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숀 코네리, 크리스찬 슬레이터 등 명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지독한 중세의 미스터리와 철학적 깊이를 스릴 넘치는 서사로 직조해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추리극을 넘어, 광신과 무지가 지배하던 시대에 이성과 지혜를 통해 진실을 찾아 나서는 한 수도사의 고뇌와 용기를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 그려냅니다.
이야기는 서기 1327년, 이탈리아 북부의 한 고립된 베네딕트 수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당시 교황청과 프란체스코 수도회 간에 첨예한 청빈 논쟁이 한창이던 시기, 중요한 종교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죠.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스커빌의 윌리엄 수도사(숀 코네리 분)와 그의 젊은 제자 아드소(크리스찬 슬레이터 분)가 수도원에 당도합니다. 그러나 회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수도원에는 기이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젊은 수도승 하나가 섬뜩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 사건들은 수도원 전체를 공포와 혼란으로 몰아넣습니다. 수도원장은 탁월한 지성과 탐구 정신을 지닌 윌리엄에게 사건 조사를 의뢰하고, 윌리엄은 고대 지식과 논리학을 동원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중세 수도원의 웅장하면서도 음울한 건축물, 미로처럼 얽힌 서고,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금지된 지식들은 미스터리의 깊이를 더합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어질수록 수도사들은 악마의 저주를 속삭이고, 이성과 합리를 추구하는 윌리엄과 광신에 사로잡힌 이들 사이의 갈등은 극에 달합니다. 윌리엄과 아드소는 이 미궁 속에서 단서를 쫓으며, 숨겨진 진실을 향한 위험천만한 여정을 이어갑니다. 과연 이들은 지식의 보고이자 죽음의 장소가 된 수도원에서 연쇄 살인의 비밀을 밝혀내고, 어둠 속에 갇힌 진실의 빛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장미의 이름>은 단순히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넘어, 중세 시대의 종교적 광기, 지식의 가치, 그리고 인간 본연의 욕망과 나약함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숀 코네리는 지적인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번민을 동시에 보여주며 '중세의 셜록 홈즈'라 불리는 윌리엄 수도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그의 젊은 제자 아드소 역의 크리스찬 슬레이터는 순수함과 혼란을 오가는 연기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와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탄탄한 미스터리 서사가 완벽하게 조화된 이 영화는 서늘한 긴장감과 깊은 사유를 동시에 선사하며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고전의 깊이와 현대적인 스릴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장미의 이름>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필람 작품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2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이탈리아,독일
제작/배급
프랑스3시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