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기억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할 유쾌한 대소동: 영구와 황금박쥐"

1990년대 초, 한국 영화계는 독특한 매력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한 캐릭터에 열광했습니다. 바로 바보 영구, 심형래 배우가 창조해낸 이 순수하고 엉뚱한 영웅입니다.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명작 중 하나, 남기남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영구와 황금박쥐>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선 SF적 상상력과 활극이 어우러진 특별한 영화로 기억됩니다. 당시의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심형래 특유의 몸 개그와 시대를 초월한 B급 감성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미소를 선사하는 요소입니다.

영화는 평화로운 지구에서 아이들과 천진난만하게 시간을 보내는 영구의 일상으로 막을 엽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으니, 우주 저편에서 사마 일당이라는 악당들이 지구를 정복하려는 음모를 품고 쳐들어오죠. 영구는 이들을 막기 위해 자신만의 엉뚱한 계획을 세우지만, 홀로서는 역부족입니다. 그때, 홀연히 나타난 정의의 사자가 있었으니, 바로 번쩍이는 대머리와 팬티만 걸친 채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황금박쥐입니다. 그는 사마와 그 부하들을 상대로 현란한 '땡칠이 권법'을 선보이며 영구와 친구들을 돕기 시작합니다. 악당 사마는 위기에 몰리자 비열하게 영구의 마을을 불태우고 영구의 부모님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을 사마성으로 납치해갑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마을을 구하기 위해 영구는 다시 한번 황금박쥐의 도움을 받아 사마성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사마 일당과의 피할 수 없는 최후의 격돌을 벌이게 됩니다. 과연 영구와 황금박쥐는 힘을 합쳐 지구의 평화를 되찾고, 위험에 빠진 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영구와 황금박쥐>는 1990년대 한국 영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비록 개봉 당시에는 기술적인 조악함과 이야기의 완성도 부족으로 큰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고, 주연 심형래 배우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던 작품이지만, 오늘날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단순한 B급 코미디를 넘어선 특별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기남 감독의 특유의 저예산, 스피디한 연출 스타일과 함께 심형래가 영구 캐릭터로 보여주는 순수한 에너지와 기상천외한 황금박쥐의 활약은 시대를 초월하는 유쾌함을 선사합니다. 어설픔 속에 숨겨진 진솔한 웃음, 그리고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추억의 한 조각을 다시 꺼내보고 싶거나, 한국 코미디 영화의 독특한 발자취를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영구와 황금박쥐>와 함께 유쾌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코미디,SF

개봉일 (Release)

1992-01-11

배우 (Cast)
러닝타임

연령등급

연소자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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