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가면 뒤에 숨겨진 피의 멜로디: 광기의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의 고전 소설 '오페라의 유령'은 수많은 각색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1989년, 드와이트 H. 리틀 감독은 이 익숙한 이야기에 피와 광기를 더한 파격적인 해석을 선보였습니다. 국내에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낭만적인 제목으로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엉뚱한 기대를 안겨주기도 했지만, 로버트 잉글런드가 선사하는 섬뜩한 유령은 오페라 하우스를 피로 물들이며 고전의 품격과 80년대 슬래셔 영화의 잔혹함을 동시에 아우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비극적 집착과 살인으로 얼룩진 영혼의 연가를 펼쳐냅니다.

이야기는 현대 뉴욕의 젊은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이 우연히 '돈 주앙의 승리'라는 오래된 악보를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악보에 매료되어 오디션에서 이를 부르던 크리스틴은 무대 사고로 정신을 잃고, 눈을 뜨자 19세기 런던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과거의 자신으로 깨어납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흉측한 얼굴을 얻게 된 작곡가 에릭 데스틀러(로버트 잉글런드 분)와 마주하게 됩니다.
지하에 숨어 지내며 오직 음악만을 탐닉하던 에릭은 크리스틴의 아름다움과 재능에 매혹되어, 밤마다 그녀에게 헌신적으로 음악을 가르칩니다. 그의 집착은 크리스틴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살인조차 서슴지 않는 광기로 변모하고, 오페라 하우스는 에릭의 피 묻은 손길로 인해 공포의 도가니가 됩니다. 에릭은 희생자들의 피부로 가면을 만들어 쓰는 섬뜩한 모습으로 크리스틴을 향한 자신의 비뚤어진 사랑을 이어갑니다. 크리스틴은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유령의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버립니다.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프레디 크루거로 유명한 로버트 잉글런드는 이 영화에서 유령 에릭 데스틀러 역을 맡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소름 끼치는 연기를 펼칩니다. 가면 뒤의 섬세한 광기와 가면이 벗겨진 후 쏟아져 나오는 잔혹함은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죠. 이 영화는 고전적인 비극 로맨스에 잔혹한 슬래셔 요소를 대담하게 결합하여, '오페라의 유령'이 가진 비극적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어두운 본능을 극대화합니다. 만약 당신이 단순히 아름다운 음악과 로맨스를 넘어, 비틀린 사랑이 빚어내는 파괴적인 공포에 매혹될 준비가 되었다면, 드와이트 H. 리틀 감독의 '영원한 사랑'은 당신의 심장을 서늘하게 만들 진정한 '오페라의 유령'이 될 것입니다. 고전 호러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세토 켄지

장르 (Genre)

공포(호러),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1-05-25

러닝타임

72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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