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전설 1997
Storyline
푸른 바다의 설렘, 그리고 찬란한 청춘의 러브 판타지: 영화 '인어전설'
1994년, 홍콩 영화의 황금기 속에서 반짝이는 한 편의 멜로/로맨스 코미디 판타지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정이건, 금성무, 그리고 종려제라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뭉쳐 완성한 <인어전설>(Mermaid Got Married)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진 인어와 인간 남자의 로맨틱한 만남을 그리며, 90년대 홍콩 영화 특유의 낭만과 유쾌함, 그리고 아련한 판타지 감성을 선사합니다. 어딘가 익숙한 듯하면서도 홍콩 영화만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 이 작품은 단순한 인어 이야기 그 이상을 보여주며, 다시금 그 시절의 순수한 설렘을 느끼게 합니다.
영화는 어린 시절 바다에 빠질 위기에서 신비로운 인어에게 구출된 '아지'(정이건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어른이 되어 체육 교사가 된 그는 다시 한번 바다에 빠지게 되고, 운명처럼 그를 구해주는 인어('종려제' 분)와 재회하게 됩니다. 인어는 아지를 구하는 과정에서 육지로 올라올 힘의 원천인 구슬을 잃게 되고, 이를 되찾기 위해 아지가 있는 학교에 학생으로 편입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구슬을 찾아 돌아가려던 인어는 아지와 함께하며 점점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죠. 하지만 인어의 비밀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주기적으로 물에 몸을 적셔야 하는 인어의 습성을 목격한 사람들이 나타나 그녀를 잡으려 하고, 여기에 인어를 향한 학생 '켄지'(금성무 분)의 미묘한 감정과 질투하는 '기기'(맥가기 분)의 오해가 겹치며 흥미진진한 소동이 펼쳐집니다. 과연 인어는 자신의 정체를 지키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인어전설>은 할리우드 영화 '스플래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위에 홍콩 영화 특유의 감각과 배우들의 매력을 더해 독자적인 색깔을 만들어냈습니다. 종려제의 활기 넘치고 사랑스러운 인어 연기는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며, 정이건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그녀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풋풋하고 앳된 금성무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팬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비록 일부 평단에서는 서사의 깊이나 연출의 완급 조절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90년대 홍콩 영화가 가진 낭만적인 분위기와 배우들의 빛나는 비주얼, 그리고 동화 같은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나 푸른 바다만큼이나 청량하고 달콤한 사랑 이야기에 빠져보고 싶다면, <인어전설>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3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