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1998
Storyline
"금기를 넘어선 어둠의 서사, 그 강렬한 시작"
1998년, 한국 영화계에 전례 없는 오컬트 판타지의 문을 활짝 연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이우혁 작가의 천만 부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퇴마록>입니다.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신현준, 추상미, 안성기 배우가 주연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 영화는 SF, 공포,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시도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국형 오컬트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원작의 방대하고 깊이 있는 세계관을 스크린에 옮기려는 야심 찬 시도는, 장르 영화의 지평을 넓히려는 당시 한국 영화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20년 전 발생한 어느 사교집단의 충격적인 집단 자살 사건을 시작으로 미스터리한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당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5명의 생존자들이 하나둘씩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사건은 악령의 존재를 암시하는 불길한 기운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여기에 베일에 싸인 퇴마사 현암(신현준), 사명감 넘치는 박신부(안성기), 그리고 어린 조수 준후(오현철)로 이루어진 퇴마 삼인방이 이 불가사의한 연쇄 살인 사건에 뛰어들죠. 이들은 20년 전 끔찍한 제의에서 악의 제물로 바쳐질 뻔했던 승희(추상미)를 찾아 나섭니다. 평범한 정비사로 살아가던 승희가 악령의 위협에 처하자 현암 일행은 그녀를 구하고, 감춰져 있던 20년 전 진실과 악의 실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거대한 악의 재앙을 막기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려는 승희의 비장한 결심과 그녀를 구하려는 현암 일행의 숨 가쁜 추격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초자연적인 세계로 이끌 것입니다.
1998년 개봉 당시 <퇴마록>은 한국 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SF, 공포, 미스터리 장르의 과감한 혼합과 동서양의 오컬트 요소를 접목하려는 시도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 작품입니다. 신현준, 추상미, 안성기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은 어둠에 맞서는 인간의 고뇌와 용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당시 기술적 한계 속에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출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최근 2025년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나며 재조명받고 있는 <퇴마록>의 원류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한국형 판타지 장르 영화의 태동을 이해하는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입니다. 시대를 앞서가려 했던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독창적인 비전이 담긴 <퇴마록>을 통해, 스크린을 가득 채웠던 미지의 스릴과 전율을 다시금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SF,공포(호러),미스터리
개봉일 (Release)
1998-08-15
배우 (Cast)
러닝타임
98분
연령등급
18세미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폴리비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