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트렁크 속 예측불허의 로맨틱 소동극: '트렁크속의 연인들'

1997년 여름 극장가를 찾아왔던 영화 '트렁크속의 연인들'은 멜로/로맨스, 범죄, 액션, 코미디를 넘나드는 독특한 장르의 혼합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선사했던 작품입니다.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알리시아 실버스톤과 개성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베니치오 델 토로가 주연을 맡았으며, 크리스토퍼 월킨, 해리 코닉 주니어 등 탄탄한 조연진이 합류하여 영화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한때 '클루리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제작에도 참여하며 야심 차게 선보인 작품으로,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선 유쾌한 범죄 소동극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90년대 특유의 감성과 함께, 엉뚱한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인물들의 관계 변화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바쁜 일상 속 가벼운 일탈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쾌한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영화는 부유하지만 아버지의 관심에 목마른 미모의 에밀리(알리시아 실버스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자작극으로 시작됩니다. 그녀는 오직 아버지의 사랑과 애정을 얻기 위해 스스로 유괴극을 계획하고, 모든 시나리오가 완벽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믿으며 자신의 BMW 트렁크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계획대로 몸값도 전달되고 이제 경찰이 들이닥쳐 자신을 구해주는 그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에밀리. 하지만 그녀의 치밀한 계획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송두리째 뒤바뀌게 됩니다. 경찰 대신 나타난 전문 승용차 강도 빈센트(베니치오 델 토로)가 에밀리가 숨어 있는 트렁크째로 차를 훔쳐 가버린 것이죠. 졸지에 자작극의 희생양이 아닌, 진짜 납치극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에밀리. 이제 그녀의 운명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빈센트는 트렁크 속의 ‘초과 수하물(Excess Baggage)’을 발견하고 경악하지만, 에밀리는 이 황당한 상황 속에서도 당돌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빈센트를 더욱 혼란에 빠뜨립니다. 두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트렁크속의 연인들'은 다소 예측 가능한 플롯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통통 튀는 매력과 함께 당시 신선한 얼굴이었던 베니치오 델 토로의 독특하고 느릿한 연기가 만들어내는 의외의 조합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특히 베니치오 델 토로는 '유주얼 서스펙트'에서의 강렬한 이미지와는 다른, 어수룩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비록 일부 평단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사운드트랙과 시대적 분위기는 보는 이들에게 즐거운 추억 여행을 선사할 것입니다. 심각한 범죄극보다는 유쾌한 소동극과 로맨틱 코미디의 균형을 유지하며, 엉뚱한 설정 속에서 싹트는 두 남녀의 관계 변화에 주목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말 저녁, 가볍고 유쾌한 영화 한 편으로 잠시 현실을 잊고 싶다면, 이 트렁크 속 연인들의 좌충우돌 스토리에 탑승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Details

감독 (Director)

마르코 브람빌라

장르 (Genre)

멜로/로맨스,범죄,액션,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8-01-10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18세미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콜럼비아 픽쳐스 코포레이션

주요 스탭 (Staff)

딕 클레망 (각본) 맥스 D. 아담스 (각본) 이안 라 프레나즈 (각본) 장-이브 에스코피어 (촬영) 스테판 E. 리브킨 (편집) 존 루리 (음악) 리처드 휴돌린 (미술) 미시 스튜어트 (미술) 존 루리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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