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배드씽 1999
Storyline
인생 최악의 총각 파티: 웃음 뒤에 숨겨진 광기의 나락, '베리배드씽'
1998년 개봉작 '베리배드씽'은 피터 버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결혼을 앞둔 한 남자의 총각 파티가 끔찍한 악몽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스릴러입니다. 존 파브로, 리랜드 오서, 카메론 디아즈, 크리스찬 슬레이터 등 오늘날 명성을 쌓은 배우들의 풋풋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당시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냉소적이고 공허하다'는 평과 함께 호불호가 갈렸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특유의 대담한 연출과 불편한 유머를 높이 평가하는 컬트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 유쾌하지만은 않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평범한 남자 카일 피셔(존 파브로)는 사랑하는 로라 게러티(카메론 디아즈)와의 완벽한 결혼식을 꿈꿉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은 카일의 마지막 총각 시절을 화려하게 장식해주겠다며 라스베이거스로 총각 파티를 떠납니다. 부동산업자 보이드(크리스찬 슬레이터)를 비롯한 친구들은 술과 마약에 취해 광란의 밤을 보내고, 젊은 스트리퍼까지 초대하며 파티의 절정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쾌락으로 가득했던 그 밤은 한순간의 우발적인 사고로 인해 끔찍한 비극으로 돌변합니다. 스트리퍼가 예기치 않게 죽음을 맞이하면서, 친구들은 시체를 은폐하기 위한 최악의 선택을 강요받게 됩니다. 이때부터 영화는 제목처럼 정말 '아주 나쁜 일들(Very Bad Things)'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기괴하고 거친 서사로 빠져듭니다. 감출수록 더욱 깊어지는 죄의식과 서로를 향한 불신,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이들을 궁지로 몰아넣으며 인간 본성의 가장 추악한 단면을 드러냅니다.
'베리배드씽'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인간 심연의 어두운 면과 도덕적 한계를 시험하는 작품입니다. 유머와 폭력, 그리고 배신이 뒤섞인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관객들에게 불편하면서도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크리스찬 슬레이터는 이 사태를 주도하는 냉철하고 잔혹한 로버트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완벽주의자 신부 로라 역의 카메론 디아즈 또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만약 당신이 뻔한 해피엔딩 대신, 인간의 추악한 욕망과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빚어내는 블랙 유머를 즐길 줄 아는 영화 팬이라면, '베리배드씽'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1990년대 후반의 대담하고 파격적인 스릴러를 통해 도덕적 딜레마와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오늘날 '브로 컬처(bro culture)'에 대한 비판적 시선으로도 재조명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스릴러,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9-03-13
배우 (Cast)
러닝타임
98분
연령등급
18세미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이니티얼엔터테인먼트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