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탐욕이 빚어낸 비극, '심플 플랜': 한때 선량했던 이들의 파국에 대한 잔혹한 보고서

샘 레이미 감독의 1998년 스릴러 명작 '심플 플랜'은 눈 덮인 미네소타의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뜻밖의 횡재가 어떻게 평범한 인간의 삶을 나락으로 이끄는지를 섬뜩하게 그려낸 네오 느와르 범죄 스릴러입니다. '이블 데드' 시리즈나 '스파이더맨'으로 잘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의 작품이라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절제되고 깊이 있는 연출을 선보이며, 주류 영화계로의 완벽한 전환을 알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당시 평단은 이 영화에 "보편적인 찬사"를 보냈으며, 로튼 토마토에서 91%의 신선도와 "감정적 긴장감으로 가득 찬 강렬한 범죄 스릴러"라는 평을 얻었습니다.

영화는 제설 작업 중이던 행크(빌 팩스톤), 그의 우직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형 제이콥(빌리 밥 손튼), 그리고 친구 루(브렌트 브리스코)가 추락한 경비행기에서 4백4십만 달러라는 거액의 현금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그들의 삶에 갑자기 끼어든 이 돈은 "단순한 계획"과 함께 은닉되기로 합니다. 즉, 눈이 녹고 비행기가 발견될 때까지 돈을 숨겨두고 아무도 찾지 않으면 그때 나누어 갖기로 한 것이죠. 그러나 곧 태어날 아이와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행크의 아내 사라(브리짓트 폰다)마저 돈의 유혹 앞에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단순한 계획"은 걷잡을 수 없는 비극의 서막이 됩니다. 인간의 탐욕은 선의를 좀먹고,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며, 그들의 계획은 걷잡을 수 없는 폭력과 배신, 그리고 살인으로 치닫게 됩니다.

'심플 플랜'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인간 본성의 어두운 심연을 탐구하는 심리 드라마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은 강렬한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끊임없이 조성하며, 관객들을 한순간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빌 팩스톤은 도덕적 딜레마에 빠져 고뇌하는 행크를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잊히지 않는" 인물로 그려냈고, 빌리 밥 손튼은 순진함과 절박함이 뒤섞인 제이콥을 "넋을 잃게 만들 정도로" 훌륭하게 표현하여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두 배우의 놀라운 연기 앙상블은 이 영화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심플 플랜'은 돈이라는 "달성 불가능한 물질"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그리고 신뢰가 어떻게 압력 속에서 무너지는지를 잔혹하게 보여주는 경고등과 같습니다. 비록 개봉 당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많은 평론가와 관객들에게 "과소평가된 걸작"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이 영화를 통해 인간의 탐욕이 빚어내는 피할 수 없는 파국을 목격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샘 레이미

장르 (Genre)

범죄,스릴러,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9-12-04

러닝타임

121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제작/배급

브리티쉬브로드캐스팅코퍼레이션

주요 스탭 (Staff)

스콧 B. 스미스 (각본) 마크 고든 (기획) 게리 레빈손 (기획) 아랄 키빌로 (촬영) 에릭 L. 비슨 (편집) 아서 코번 (편집) 대니 엘프만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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