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생방송 스튜디오, 예측불허의 웃음 폭탄이 터진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1. 시대를 초월한 유쾌한 소동극의 탄생


1997년 개봉 당시, 일본 대중문화 개방 초창기에 한국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코미디 드라마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미타니 코키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그의 현란한 소동극 연출 진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라디오 드라마의 생방송 현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해프닝을 담아낸 이 작품은, 개봉 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을 석권하고 베를린 영화제 영 포럼 부문 수상, 토론토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뉴욕 타임즈는 "미국 영화가 잃어버린 전통적인 웃음을 꽃피워낸 수작"이라며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단 하나의 공간,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기발한 상상력과 인간 군상의 코믹한 드라마는 27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여전히 유효한, 시대를 초월하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2. 생방송, 멈출 수 없는 혼돈의 카운트다운


이야기는 평범한 주부이자 초보 작가인 미야코(미야모토 노부코)가 자신의 작품으로 라디오 드라마 공모전에 당선되며 시작됩니다. 첫 생방송을 앞두고 감격에 젖어 리허설을 지켜보던 그녀의 설렘은, 방송 시작 직전 왕년의 대스타 노리코(도다 게이코)가 극 중 이름 변경을 고집하면서 산산조각 납니다. 프로듀서 우시지마(니시무라 마사히코)는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들어주지만, 노리코는 이름뿐 아니라 직업까지 바꾸기에 이르고, 이는 다른 성우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결국 소박한 어촌 마을은 미국의 뉴욕, 다시 시카고로, 평범한 주부는 세련된 커리어 우먼으로, 어부는 파일럿을 넘어 우주비행사로 급변하며 라디오 드라마 '운명의 여인'은 예측 불가능한 서사로 흘러갑니다. 기관총 소리가 필요하지만 효과실이 잠겨 스태프들이 맨몸으로 뛰어다니고, 시카고에 있을 수 없는 '바닷가 재회' 장면은 거대한 '댐 붕괴 사고'로 둔갑하는 등, 작가와 성우, 스태프들이 저마다 목청을 높여가며 아비규환의 생방송이 속절없이 진행됩니다. 과연 이 혼돈 속에서 '운명의 여인'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스포일러 없이도 흥미진진한, 그야말로 '라디오의 힘'을 보여주는 순간들이 관객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3. 웃음과 감동으로 만나는 열정의 순간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라디오 방송국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기발한 소동과 캐릭터들의 생생한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미타니 코키 감독은 연극 연출가 출신답게 협소한 공간에서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변화와 코믹한 상황을 절묘하게 조화시킵니다. 카라사와 토시아키, 니시무라 마사히코, 미야모토 노부코 등 주연 배우들은 물론, 짧은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카메오 배우들의 앙상블은 영화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을 유발합니다. "미국의 SF영화는 막대한 제작비가 들지만, 라디오에서는 성우가 '여기는 우주'라고 하면 바로 우주가 펼쳐지죠. 인간에게 상상력이 있는 한 라디오 드라마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요"라는 명대사처럼, 이 영화는 시각적인 한계를 넘어선 라디오 드라마의 매력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정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예측 불허의 상황 속에서 빛나는 재치와 땀방울, 그리고 결국에는 작은 감동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지친 일상에 유쾌한 에너지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미타니 코키

장르 (Genre)

드라마,코미디

개봉일 (Release)

2000-12-02

러닝타임

10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

주요 스탭 (Staff)

미타니 코키 (원작) 미타니 코키 (각본) 다카마 겐지 (촬영) 토자와 주니치 (촬영) 아베 히로히데 (편집) 하토리 타카유키 (음악) 오가와 후미오 (미술) 하토리 타카유키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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