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가족은 잘못이 없어 2021
Storyline
흔들리는 믿음, 위태로운 사랑: 우리 가족은 괜찮을까?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영화 전문 매거진 수석 에디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2018년 개봉작임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김헌 감독의 영화 <그녀의 가족은 잘못이 없어>입니다. 이 영화는 얼핏 평범해 보이는 한 가족의 균열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아이러니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공감과 사유를 선사합니다. ‘드라마’와 ‘가족’이라는 익숙한 장르 키워드 뒤에 숨겨진, 날것 그대로의 현실을 마주하게 될 준비가 되셨습니까?
경숙(조주경 분)은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고달픈 삶을 살아갑니다. 백수 남편과 삼촌,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 그리고 사춘기의 반항심으로 가득 찬 딸까지. 그녀의 가족은 그야말로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기만 합니다. 이런 경숙을 지탱하는 유일한 버팀목은 바로 맹목적인 '주님'을 향한 신앙심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확고한 믿음은 오히려 가족 구성원들과 깊은 갈등의 골을 만들고 맙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한 여성의 절박한 선택과 그로 인해 파열음을 내는 가족의 모습은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듯 씁쓸하면서도, 과연 이 가족은 무사히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그녀의 가족은 잘못이 없어>는 단순히 한 가족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현실의 단면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감독은 결코 답을 강요하지 않지만, 인물들의 표정 하나하나,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삶의 애환과 가족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담아냅니다.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는 스크린을 뚫고 나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며, 특히 삼촌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는 짠함과 동시에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때로는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인 상황들이 펼쳐지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짙은 여운과 묘한 유머 코드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우리의 머릿속을 맴돌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그녀의 가족'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나의 가족'은 정말 잘못이 없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은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났던 이 작품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믿음, 그리고 삶의 균형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9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이상우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