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삶의 끝에서 피어난 가장 눈부신 시작, 카일라스 가는 길

때로는 한 편의 영화가 묵직한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용기 있는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혹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기꺼이 험난한 길을 걸을 준비가 되어 있나요? 2018년 개봉한 정형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진정성 있고 감동적인 답변을 스크린 가득 펼쳐 보입니다. 여든넷 할머니와 마흔아홉 아들이 함께 떠나는 2만 킬로미터의 대장정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위대한 순례길이 됩니다.


이 영화의 여정은 시베리아의 푸른 영혼이라 불리는 바이칼 호수에서 시작됩니다. 광활한 몽골 평원과 바람의 흔적이 새겨진 고비 사막을 가로지르고, 중앙아시아와 파미르 고원의 척박한 아름다움을 지나, 신비로운 타클라마칸 사막과 칭하이-티베트 고원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불교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이자 수미산이라 불리는 티베트의 성지, 카일라스 산에 닿는 기나긴 여정입니다.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며 평생을 살아온 이춘숙 할머니에게 생애 최초의 해외여행인 카일라스 순례길은 단순히 낯선 풍경을 마주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겠다는 간절함과, 젊은 날 접어두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위로하는 사색이자 치유의 길입니다. 아들 정형민 감독은 이러한 어머니의 여정을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내며, 지친 노모를 향한 깊은 사랑과 경외심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카일라스 가는 길'은 거대한 대자연의 압도적인 풍광 속에 담긴 한 가족의 보편적인 사랑과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80대 노모가 혹독한 추위와 고산병을 이겨내며 2만 킬로미터의 험난한 오지를 누비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나의 여든다섯 살이 궁금해지는 영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냅니다. 낯선 땅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순수하게 기쁨을 표현하며, 때로는 지팡이에 의지해 얼음 계곡을 홀로 건너는 할머니의 모습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도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로드무비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행, 삶의 희로애락을 품고 묵묵히 걸어가는 인간 본연의 순례를 그린 작품입니다. 모든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카일라스 가는 길'은 가슴 깊이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정형민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0-09-03

배우 (Cast)
이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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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상 구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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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마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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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나 비슈아 카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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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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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룽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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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바타르 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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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륨 바타르 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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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89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빅트리

주요 스탭 (Staff)

정명숙 (프로듀서) 정형민 (촬영) 정형민 (편집) 김지원 (편집) 허훈 (음악) 이승철 (사운드(음향)) 홍수동 (색보정) 이승철 (사운드팀)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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