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파리, 길 위에서 피어난 별빛 같은 기적: '파리의 별빛 아래'

화려한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그 이면에는 차가운 현실을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존재합니다. 클로스 드렉셀 감독의 영화 '파리의 별빛 아래'는 바로 그 파리의 밤하늘 아래, 소외된 두 존재가 서로에게 별빛이 되어주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2020년 개봉작임에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인간적인 연대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영화는 남모를 상처를 안고 파리 거리에서 홈리스로 살아가는 '크리스틴'(까뜨린느 프로)의 쓸쓸한 삶을 비춥니다. 매일의 생존이 버거운 그녀에게 어느 날, 홀로 길을 잃고 헤매는 여덟 살 아프리카 난민 소년 '술리'(마하마두 야파)가 나타납니다. 강제 추방 과정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술리는 말조차 통하지 않는 낯선 도시에서 갈 곳을 잃은 채 크리스틴의 곁을 맴돕니다. 처음에는 자신도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 술리를 외면하려던 크리스틴이지만, 소년의 애처로운 눈빛 속에서 잊고 지냈던 온정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동행은 술리의 엄마를 찾기 위한 여정으로 이어지고, 파리의 차가운 시선과 냉대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희미한 희망을 찾아 나섭니다. 이는 단순한 로드무비를 넘어, 소외된 존재들이 서로의 온기가 되어주는 가슴 뭉클한 서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파리의 별빛 아래'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프랑스 사회의 숨겨진 면모를 조명해 온 클로스 드렉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감독은 사실적인 묘사 속에 동화 같은 감성을 불어넣어, 현실의 비극 속에서도 인간 존엄과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노숙인의 삶을 살아가는 크리스틴 역을 맡은 프랑스의 국민 배우 까뜨린느 프로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길 위의 고단함을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그녀와 아역 배우 마하마두 야파의 놀라운 연기 앙상블은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며, 이들의 소통 없는 교감만으로도 하나의 대화처럼 느껴질 정도로 훌륭합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자리에 내몰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와 연대가 무엇인지 묻는 이 영화는, 쌀쌀한 겨울날 따뜻한 위로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찾고 싶은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파리의 별빛 아래'는 비록 소박하지만, 관객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빛나는 별빛 같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1-05-05

배우 (Cast)
러닝타임

86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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