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분노가 폭주하는 시대, 광기의 기록 <더 테러리스트> (Frenzy)

2016년, 거장의 이름으로 불리지는 않지만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우베 볼 감독이 다시 한번 스크린을 통해 우리 사회를 향해 거친 질문을 던졌습니다. 바로 영화 <더 테러리스트 (Frenzy)>입니다. ‘세계 최악의 감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과 함께 게임 원작 영화들을 통해 악명을 떨쳤던 그의 전작들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이번 작품 역시 어떤 의미에서든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 짐작할 것입니다. 현재는 레스토랑 경영자로 변신했지만, 감독 시절 그가 남긴 작품들은 여전히 대중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더 테러리스트 (Frenzy)>는 사회 시스템의 균열 속에서 좌절하고 분노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주인공 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의 내면에는 불합리와 부조리에 대한 깊은 불만이 응어리져 있습니다. 미디어와 정치, 경제 시스템이 빚어내는 무수한 모순 속에서 개인의 목소리가 묵살당하고 소외되는 현실은 빌의 분노를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결국 그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하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합니다. 무차별적인 폭력과 살인은 사회를 향한 빌의 절규이자, 시스템에 대한 냉혹한 복수가 됩니다. 영화는 빌의 잔혹한 여정을 좇으며,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이 모든 광기가 과연 빌 개인의 문제일 뿐인지 관객에게 묻습니다. 브랜단 플레처가 연기하는 빌의 모습은 단순히 악인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섬뜩한 현실을 반영하며, 마이클 페레, 매튜 프류어, 린다 보이드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이 절박한 서사에 무게를 더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섭니다. 우베 볼 감독은 <더 테러리스트 (Frenzy)>를 통해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가차 없이 들춰냅니다. 관객은 빌의 광기 어린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동시에 그의 분노에 일정 부분 공감하게 되는 복잡한 감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영화는 정의란 무엇이며, 개인의 분노가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는가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더 테러리스트 (Frenzy)>는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충격적일 수 있지만, 현대 사회의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품임은 분명합니다. 그의 작품들이 대체로 혹평을 받았던 것을 감안할 때, 이 영화는 우베 볼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 내면의 폭력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경험하고 싶다면, <더 테러리스트 (Frenzy)>는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질문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예민 엘퍼

장르 (Genre)

범죄,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0-02-26

배우 (Cast)
메멧 오즈구르

메멧 오즈구르

베르카이 아테스

베르카이 아테스

툴린 오젠

툴린 오젠

무피트 카야잔

무피트 카야잔

오잔 악바바

오잔 악바바

러닝타임

119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기타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예민 엘퍼 (각본)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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