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2022
Storyline
꿈을 짓고, 책으로 물든 도시의 위대한 이야기: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때로는 하나의 담대한 꿈이 현실을 넘어 경이로운 결과물을 빚어냅니다. 김종신, 정다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바로 그 불가능해 보이는 꿈이 어떻게 30년에 걸쳐 단단한 실체가 되었는지, 그 감동적인 여정을 스크린에 펼쳐놓습니다. 2020년 개봉작으로,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 시대에 진정한 도시의 의미를 묻는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출판이 자유롭지 못했던 1970년대와 80년대,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오직 '책을 위한 도시'를 꿈꾸던 용감한 출판인들의 염원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군사 접경지역이었던 파주의 버려진 늪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그곳에 생태적인 건축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 유일의 출판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의 원대한 비전이 탄생한 것입니다. 이는 '위험한 계약'으로 불릴 만큼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이 꿈에 동참한 건축가들은 효율성보다는 공공성을, 개발보다는 환경과의 조화를 우선하며 파주출판도시를 일구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이들이 수십 년에 걸쳐 자연을 존중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맺어진 '위대한 계약'의 진정한 의미를 생생하게 조명합니다. 책의 기획부터 인쇄, 유통까지 모든 과정이 한데 어우러진 이 도시는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미래의 책과 문화 도시를 꿈꾸는 이들의 염원이 담긴 공간으로 현재까지 진화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단순히 파주출판도시의 역사를 나열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에 민간 주도로 '공동성'이라는 가치를 내세워 도시를 만들 수 있었던 기적 같은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건축가들이 땅의 본래 모습을 보존하고, 건물의 용도를 미리 정하지 않아 변화 가능성을 열어둔 섬세한 시선은, 우리에게 공간이 주는 힘과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물론, 도시 계획과 건축, 혹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단순한 다큐멘터리 한 편 이상의 영감과 희망을 선사할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좋은 공간과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고요하고도 강렬한 이야기에 분명 매료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2-04-21
배우 (Cast)
러닝타임
101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기린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