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내니 2020
Storyline
"행복의 심장에 박힌 비극의 씨앗, <퍼펙트 내니>"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완벽함 뒤에 숨겨진 서늘한 진실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퍼펙트 내니>입니다. 2020년 4월 23일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단순한 장르적 쾌감을 넘어,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루시 보리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카린 비아르와 레일라 벡티라는 두 걸출한 배우가 주연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입니다. 특히 카린 비아르는 제45회 세자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퍼펙트 내니>는 2016년 공쿠르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극찬받은 레일라 슬리마니의 베스트셀러 소설 「달콤한 노래(Chanson Douce)」를 원작으로 하여, 이미 탄탄한 서사와 깊이 있는 메시지를 예고합니다.
이야기는 육아와 가사 노동에 지쳐 커리어 복귀를 꿈꾸는 변호사 미리암(레일라 벡티 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완벽한 보모 루이즈(카린 비아르 분)를 고용하게 됩니다. 루이즈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돌볼 뿐만 아니라, 미리암 부부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집안일까지 척척 해내며 그야말로 가족의 '구원자'처럼 다가옵니다. 육아 부담에서 벗어난 미리암은 다시금 자신의 삶을 되찾는 듯했고, 가족들은 루이즈 덕분에 꿈꿔왔던 완벽한 행복을 만끽합니다. 루이즈는 이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고, 그 누구도 이 행복이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위태로운 균형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던 일상 속에서 미묘한 균열이 포착되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몸에서 발견된 의문의 이빨 자국, 루이즈의 표정 뒤에 드리워진 알 수 없는 고독과 소외감은 평화롭던 집에 스릴러적 긴장감을 드리우며, 행복의 한가운데 조용히 비극의 씨앗이 싹트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퍼펙트 내니>는 단순히 소름 끼치는 사건을 나열하는 대신, 완벽한 보모라는 존재가 한 가족에게 드리우는 심리적 압박감과 그 배경에 깔린 사회적 메시지에 집중합니다. 영화는 루이즈가 단순한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우리가 외면해온 구조적 폭력과 소외감의 산물일 수 있음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관객들은 루이즈의 행동과 감정선을 따라가며, 무엇이 그녀를 파국으로 몰아넣었는지, 그리고 이 비극을 막을 수는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될 것입니다. 영화는 보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관객들을 몰입시킵니다.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연출은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가족의 행복이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이중적인 모습과 인간 본연의 고독을 돌아보게 만드는 <퍼펙트 내니>. 당신의 심장을 조여오는 깊이 있는 스릴러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작품을 놓치지 마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9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