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선량함의 경계를 허무는 날카로운 질문, 영화 '좋은 사람'

세상에는 과연 '좋은 사람'이 존재할까요? 만약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정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 '좋은 사람'은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며, 선량함의 허상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과 CGV 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2022년 제31회 부일영화상에서는 정욱 감독이 각본상을, 이효제 배우가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치밀한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 앙상블로 거대하고 난감한 질문을 관객 앞에 던져 놓는 수작입니다.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자애로운 고등학교 교사 경석(김태훈 분)의 반에서 발생한 지갑 도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정황상 학생 세익(이효제 분)이 범인으로 지목되자, 경석은 세익에게 솔직한 자술을 유도하지만 세익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그날 밤, 학교에 데려왔던 경석의 어린 딸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고, 공교롭게도 상황은 다시금 세익을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나는 너를 믿어’라고 말하던 경석의 믿음은 순식간에 흔들리기 시작하고, 의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죠. 과연 경석과 세익, 두 사람 중 누가 '좋은 사람'이고 '나쁜 사람'일까요? 영화는 예상치 못한 반전과 심리적 압박을 통해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진실을 쫓는 여정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것을 넘어, 인간 내면에 자리한 믿음과 의심,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를 끊임없이 탐색합니다.

'좋은 사람'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오랜 잔상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차가운 겨울의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과 혼란을 더욱 극대화하며, '시선을 돌리는 순간 조각나는 믿음'이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우리는 타인을 얼마나 쉽게 판단하고, 그 판단이 얼마나 쉽게 뒤집힐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됩니다. 완벽하게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존재가 과연 있을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우리를 따라다닐 것입니다. 짜임새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미스터리 드라마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타인에 대한 섣부른 평가와 믿음의 본질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깊이 있는 사유와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좋은 사람'은 분명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정욱

장르 (Genre)

미스터리

개봉일 (Release)

2021-09-09

러닝타임

101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국영화아카데미

주요 스탭 (Staff)

정욱 (각본) 이한대 (배급자) 이형석 (프로듀서) 형바우 (촬영) 이유석 (조명) 정욱 (편집) 장혁진 (음악) 장용진 (음악) 김혜진 (미술) 김정은 (의상) 김은미 (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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