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유령, 자유인 2022
Storyline
존재의 심연을 탐험하는 자유를 향한 여정: 영화 <괴물, 유령, 자유인>
홍지영 감독의 <괴물, 유령, 자유인>은 단순한 장르 영화를 넘어, 우리 시대의 존재론적 질문과 깊은 내면의 풍경을 탐험하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2022년 6월 2일 개봉한 이 영화는 SF, 멜로/로맨스, 드라마를 넘나들며, 특히 퀴어와 철학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대담하게 결합하여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과 사유의 기회를 선사합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진출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평범함을 거부하는 개성적인 연출로 평단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배우 엄태나, 윤해신, 권기하가 주연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로 캐릭터들의 고뇌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괴물’, ‘유령’, ‘자유인’이라는 세 개의 서사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성심은 동성 연인 은수와의 관계에서 사회의 시선과 편견에 부딪히며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합니다. 사회가 정한 '정상성'의 틀 안에 갇히지 못하고 '괴물'처럼 느껴지는 존재들의 아픔을 섬세하게 조명하죠. 한편,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은수의 모습은 타인의 시선과 내면의 상처로 인해 '유령'처럼 떠도는 현대인의 불안을 상징합니다. 이들과는 또 다른 궤적을 그리는 배우 성철은 17세기 철학자 스피노자를 연기하며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탐색합니다. 유대인 공동체와 기독교도 모두에게 이단자로 낙인찍혔던 스피노자의 삶을 통해, 그는 과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인'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세 인물은 각자의 방식으로 내면의 괴물과 외부의 유령에 맞서 싸우며, 억압과 낙인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는 여정을 펼쳐나갑니다.
<괴물, 유령, 자유인>은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존재와 자유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영화입니다. 독특하고 비유적인 연출 방식은 때로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유와 감각을 자극하며 기존 퀴어 장르가 시도하지 않았던 철학적 깊이를 더합니다. 세상의 편견과 억압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잃지 않고자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는 깊은 공감과 위로, 그리고 용기를 선물할 것입니다. 관습적인 서사를 넘어선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원한다면, <괴물, 유령, 자유인>이 선사하는 사색과 해방의 여정에 기꺼이 동참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77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