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시간 2024
Storyline
"시간의 흙에서 피어난 생명의 기록, 씨앗의 시간"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내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 설수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씨앗의 시간'이 마침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2022년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단순히 농부의 삶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한 알의 씨앗이 품고 있는 위대한 생명력과 시간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문명화된 사회의 빠른 속도에 지친 우리에게, '씨앗의 시간'은 느리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는 평생을 자신의 씨앗을 직접 받고 심으며 농사를 지어온 윤규상, 장귀덕 두 노년 농부의 일상을 밀착하여 조명합니다. 2021년 경칩부터 2022년 경칩까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카메라는 그들의 손에서 흙으로, 그리고 다시 생명으로 이어지는 순환을 고요히 따라갑니다. 몸이 굽고 세월의 흔적이 깊게 패였지만, 그들은 묵묵히 씨앗을 고르고 밭을 일구는 일을 당연한 삶의 일부로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생산성과 효율성에 지배된 농업 시스템은 이들의 '당연한 노동'을 특별한 것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종자 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화된 씨앗이 아닌, 대대로 지켜온 '토종 씨앗'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그 특별한 씨앗이 지켜온 가치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영화는 느리지만 성실하며, 수고롭지만 다정한 이들의 노동이 지닌 진정한 가치와 함께, 잃어버린 '씨앗의 시간'을 다시 순환시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씨앗의 시간'은 단지 농업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적 성찰이며,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무엇이 진정 중요한지, 우리의 노동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생명의 근원인 씨앗이 상징하는 지속 가능한 삶이란 무엇인지 되새기게 합니다. 설수안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먹거리를 사유하고, 토양으로 시선을 옮겨 절기에 따라 변하는 땅의 기록을 통해 잊혀가는 생명 존중의 감각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윤규상, 장귀덕 농부와 같은 이들의 땀과 노력으로 지켜진 토종 씨앗은 단순한 작물을 넘어, 우리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바쁜 일상에 잠시 멈춰 서서 삶의 본질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씨앗의 시간'은 반드시 경험해야 할 깊이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사라져가는 것들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영원한 가치를 발견하고, 우리 안의 '씨앗의 시간'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윤규상
장귀덕
이경희
임점순
허그루
변현단
백수연
김형중
김완술
박기완
연상준
유다님
유찬영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