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2022
Storyline
시간을 넘어 다시 피어난 푸른 꿈: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조합이 있습니다. 바로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 오카다 마리 각본가, 그리고 타나카 마사요시 총 작화 감독으로 이루어진 '초평화 버스터즈' 팀입니다. 그들이 선사했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와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섬세한 감성과 가슴 저릿한 청춘 드라마를 기대했을 터. 2019년 개봉작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는 이들의 시그니처 감성과 더욱 깊어진 통찰력으로 '두 번째 첫사랑'이라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작화와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그려냅니다.
이야기는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마을에서 펼쳐집니다. 17세 소녀 아오이는 베이스에 열정을 쏟는 반항기 가득한 사춘기 소녀입니다. 그녀의 곁에는 부모님의 사고 이후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마을에 남아 아오이를 돌보는 언니 아카네가 있습니다. 아오이의 마음 한편에는 언니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 때문에 언니의 찬란했던 청춘이 멈춘 것 같은 죄책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축제를 앞두고 아카네의 옛 남자친구이자 아오이가 한때 동경했던 기타리스트 신노스케가 돌아옵니다. 하지만 최고의 뮤지션이 되겠다고 떠났던 과거의 빛나던 그는 온데간데없고, 모든 것에 지쳐버린 듯한 현재의 신노스케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아오이에게, 믿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과거의 꿈 많던 신노스케, 즉 13년 전의 '신노'가 현재의 마을에 나타난 것입니다. 꿈을 잃은 현재의 신노스케와 꿈으로 가득했던 과거의 신노, 그리고 언니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마음조차 외면하려 했던 아오이의 감정이 뒤엉키며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이들은 과연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금 꿈과 청춘을 마주하고,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는 단순히 젊은 세대의 첫사랑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영화는 꿈을 향해 나아가던 시절의 자신과 현재의 초라한 자신을 마주해야 하는 어른들의 고뇌를 섬세하게 다루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적극적인 여성 캐릭터인 아오이가 자신의 감정과 언니의 행복 사이에서 갈등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감성적인 작화는 물론, 일본 MZ세대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른 아이묭(Aimyon)의 OST는 영화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몰입감을 더합니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베이스 사운드는 강렬한 흡인력으로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이끌기에 충분합니다. 때로는 개연성 면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평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포기했던 희망을 다시 부여잡는 감동적인 메시지와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엔딩 크레딧 이후의 중요한 장면들은 놓치지 말아야 할 요소이니,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시길 바랍니다. 꿈을 꾸는 이, 꿈을 잃어버린 이, 그리고 꿈꾸는 것조차 포기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이 영화는, 시간을 초월한 사랑과 성장의 판타지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