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2021
Storyline
도시의 심장부에서 피어난 고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번잡한 세상 속에서 진정한 고요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언제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2020년 개봉한 윤성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은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잊혀 가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시끄러운 도시 한복판, 천막 한 채에서 펼쳐지는 아홉 스님의 혹독하고도 아름다운 수행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명상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상월선원의 아홉 스님들이 ‘서리를 맞으며 달을 벗삼는다’는 다짐 아래, 가장 추웠던 겨울 90일 동안 진행된 용맹정진 동안거의 기록입니다. ‘가죽과 뼈와 살이 녹아버려도 좋으니 이 자리에서 죽어도 절대 일어서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각오 아래 시작된 이 수행은 그야말로 극한의 인내를 요구합니다. 하루 14시간 정진, 하루 단 한 끼의 공양, 단 한 벌의 옷, 그리고 삭발과 목욕 금지, 묵언, 외부 출입 금지(무문) 등 강렬한 7가지 청규는 이들의 용맹정진을 더욱 엄격하게 만듭니다. 이 규율을 어길 시 조계종 승적에서 제외될 정도로 강력한 다짐은, 스님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수행에 임하는지 짐작게 합니다. 도심의 공사장 소음과 미세한 빗물 소리, 때로는 불자들의 염불 소리까지, 영화의 제목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가 되기 위한 스님들의 치열한 노력이 스크린을 가득 채웁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관객으로 하여금 소음 가득한 세상 속에서 진정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듭니다. 아홉 스님들의 묵묵한 정진은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와 깨달음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되묻게 합니다. 64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 속에 담긴 그들의 삶은 웅장한 서사나 극적인 반전 없이도 깊은 감동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영화는 ASMR처럼 소리를 활용하여 그들의 고요한 정진 속에 숨겨진 치열함을 전달하는데, 때로는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하며 감상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신력에 경외심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은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명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러닝타임
65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스튜디오 에이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