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생명의 터전, 우리 쌀의 위대한 여정: 다큐멘터리 '미인'

밀가루와 당분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 식탁의 풍경이 급변하는 와중에도 굳건히 우리 민족의 근간을 지키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쌀'입니다. 홍태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미인'은 이 소중한 우리 쌀을 지키고 가꿔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즉 '미인(米人)'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사색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한국영상대학교 LINC+사업단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2022년 2월 24일 개봉하여, 쌀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장엄한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영화는 두 명의 농부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한 명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젊은 농부의 길을 걷는 남호현 씨입니다. 그는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코팅된 볍씨를 대량으로 뿌리는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하며 미래 농업에 대한 희망을 품습니다. 그러나 장밋빛 기대와 달리, 새로운 시도는 시행착오의 연속이며 그에게 끝없는 숙제를 안겨줍니다. 반면, 주말 농사로 시작해 흙의 매력에 빠져든 도시 농부 이근이 씨는 기계보다는 직접 손으로 만지고 가꾸는 소농의 삶을 택합니다. 그는 과거 우리 땅에서 자라났으나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1450여 종에 달하는 전통 토종 벼의 세계를 연구하고 지켜내며, 잊혀가는 생명의 가치를 보존하려 애씁니다. 이처럼 '미인'은 기술을 통해 효율을 추구하는 젊은 농부와, 전통의 지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도시 농부의 닮은 듯 다른 두 농부의 삶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단순한 농업 다큐멘터리를 넘어, '미인'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쌀 한 톨에 담긴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과 농부들의 땀방울, 그리고 잊혀가는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환상적인 촬영 기술과 국악, 클래식을 넘나드는 적합한 음향 작업은 마치 한 상 가득한 한정식을 눈으로 맛보는 듯한 시청각적 경험을 선사하며, 영상에 대한 집중도를 더욱 높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쌀의 재배 과정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이 어떤 노력과 시간, 그리고 철학 속에서 태어나는지 그 감동적인 대장정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우리 쌀을 지켜나가는 '미인'들의 이야기는,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자연의 순리,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입니다. 우리 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싶은 이들에게, '미인'은 깊은 울림과 함께 풍요로운 질문을 던져줄 것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쌀 한 알에 담긴 진정한 아름다움을 경험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2-02-24

배우 (Cast)
러닝타임

74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필름에이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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