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 2022
Storyline
심연이 드리운 호수, 진실을 삼키는 의심의 그림자 – 영화 <파로호>
고요하고 아름다운 이름 뒤에 숨겨진 서늘한 진실을 파헤치는 영화 <파로호>는 임상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22년 개봉 당시 제5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일찍이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 스릴러입니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을 파고드는 히스테릭 심리 스릴러라는 평처럼, <파로호>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섬뜩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강원도 화천의 낡은 모텔을 운영하며 치매 노모를 홀로 보살피는 효자 '도우'(이중옥). 그는 무력해 보이는 삶 속에서 노모의 실종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에 직면합니다. 마을 사람들의 의심 어린 시선이 온통 그에게 향하고, 홀로 그의 편이 되어주는 이는 단골 미용실 원장(강말금)뿐이죠. 이때부터 도우의 일상은 서서히 균열되기 시작합니다. 정체불명의 젊은 남자 '호승'(김대건)이 그의 주위를 맴돌며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드리우고, 평범했던 다방 종업원 '미리'(김연교)는 이전과는 다른 미소와 눈빛으로 도우를 흔듭니다. 누가 누구를 의심하고 지배하며, 누가 의심받고 지배당하는가. 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가운데,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가스라이팅의 늪이 펼쳐집니다.
<파로호>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서서히 조여오는 심리적 압박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6.25 전쟁의 비극적 역사를 품은 호수 '파로호'의 이름처럼, 영화는 고요한 수면 아래 감춰진 혼돈과 불안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감독은 인물의 내면적 갈등뿐만 아니라, 사회의 부조리가 드리우는 그림자까지 섬세하게 포착하여 입체적인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배우 이중옥, 김대건, 김연교, 변중희 등 주연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는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의심과 불안의 소용돌이에 함께 휘말리게 합니다. 명확한 결론을 강요하기보다 모호함 속에 숨겨진 진실의 조각들을 찾아 헤매는 여정은 짜릿한 동시에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섬뜩하고 고요한 스릴, 그리고 인간 본연의 심리를 파고드는 영화 <파로호>는 당신의 관람 목록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2-08-18
배우 (Cast)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국영화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