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생각? 그 너머의 질문: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에 대한 연극"

2022년 12월, 감독 하나가 선보인 영화 '생각 그런거 없는데요'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배우 서지우, 그리고 감독이자 배우로도 참여한 하나, 김민기 등 개성 강한 출연진이 만들어내는 79분의 이 영화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단면을 블랙 코미디의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우리우리' 제작, '목영이엔엠' 배급으로 관객을 만난 이 작품은 영화라는 틀 안에서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흐려지는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해냅니다.


영화의 시작은 주말의 스튜디오 촬영 현장입니다. 배우 지우(서지우 분)는 빨리 촬영을 마치고 집에 가고 싶어 하지만, 정규직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PD 하나(하나 분)는 촬영 현장에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시도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듯한 대표 김민기(김민기 분)의 존재는 묘한 긴장감을 더합니다. 지우의 무미건조한 일상과 하나의 열정적인 움직임,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현실적인 대사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우리 시대의 초상을 그려냅니다. 과연 이 스튜디오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단순한 촬영일까요, 아니면 그 너머의 숨겨진 의미가 있는 걸까요? 이야기는 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듭니다.


하나 감독은 이 영화가 실화인지 허구인지 묻는다면 그 경계가 모호하다고 말합니다. '생각 그런거 없는데요'는 페미니즘과 여성 혐오를 둘러싼 수많은 '밈'들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온라인을 떠도는 글과 사연들이 과연 진실인지 자작극인지 알 수 없는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밈이 사람을 지우고 사람을 채우며 사람처럼 움직이지만, 결코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역설적인 상황을 영화는 스크린 위로 펼쳐냅니다. 배우가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대사를 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대 위에 놓인 영화 속에서 밈처럼 보이는 '사람'과 영화 밖에 존재하는 진짜 '사람' 사이의 텅 빈 공간을 들여다보고자 한 감독의 의도는 이 영화를 단순한 드라마가 아닌, 시대정신을 담은 사회 비평으로 승화시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진정성'의 의미를 고민하는 관객이라면, '생각 그런거 없는데요'가 던지는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러스한 시선에 깊이 공감할 것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생각 그런거 없는데요'라고 말하며 지나쳐 버린 수많은 것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3-01-25

배우 (Cast)
러닝타임

79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우리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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