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땅, 그 위에 펼쳐지는 삶의 시: 조경가 정영선의 위대한 유산"

2024년 4월, 우리 곁에 한 편의 깊은 울림을 선사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가 찾아옵니다. 공간과 자연,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탐구해온 정다운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연출작인 이 영화는, 한국 현대 조경의 역사를 써 내려온 정영선 조경가의 삶과 철학을 스크린 위에 오롯이 담아냅니다. 국내 1세대 조경가이자 8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땅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감으로 현장을 지키는 정영선 선생의 이야기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영화는 정영선 조경가의 집 앞마당에서 시작하여, 우리에게 친숙한 수많은 명소들의 탄생 비화를 따라갑니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의 생명력 넘치는 복원부터, 과거 정수장의 흔적을 살려낸 선유도 공원의 재활용 생태 디자인,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춘선 숲길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손길이 닿은 공간들은 단순한 경관을 넘어 치유와 회복의 장이 됩니다. 특히, 강원도 고성산불 피해 지역의 환경 복원 작업에 임하며 자연의 놀라운 생명력과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영선 조경가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안겨줍니다. 영화는 경제 성장과 개발 속에서 변모해 온 한국의 땅과 그 위에 펼쳐진 인간의 삶, 그리고 그 사이를 조화롭게 연결하고자 한 한 조경가의 숭고한 노력을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잔잔하지만 묵직하게 그려냅니다. 그녀의 조경 작업은 단순히 꽃을 심고 나무를 가꾸는 것을 넘어, 땅이 지닌 고유한 특성과 정신을 존중하며 공간과 사람, 자연의 관계를 섬세하게 읽어내는 예술임을 일깨워줍니다.

'땅에 쓰는 시'는 2023년 EBS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일찍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서울독립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조경가협회(IFLA)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드높인 정영선 조경가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탁월한 업적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묻는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113분이라는 상영 시간 동안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노대가의 깊은 통찰은 메마른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땅을 염려하며 오늘도 묵묵히 시를 쓰듯 작업을 이어가는 정영선 조경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한 인물의 삶을 조명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발 딛고 선 땅과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깨닫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정다운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4-04-17

배우 (Cast)
정영선

정영선

장은교

장은교

배형민

배형민

러닝타임

113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기린그림

주요 스탭 (Staff)

정다운 (각본) 김종신 (제작자) 김종신 (프로듀서) 김종신 (촬영) 정다운 (촬영) 정다운 (편집) 장준구 (사운드(음향)) 김소라 (시각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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