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들의 집 2024
Storyline
"울음과 웃음 사이, 잊혀지지 않을 작은 영혼들의 이야기"
시몬 레렝 빌몽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파편들의 집>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특별한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들의 가슴 저미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202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97%의 평점을 기록하며 "전쟁의 세대적 영향 속에서 비극과 희망을 탁월하게 포착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덴마크, 우크라이나, 스웨덴, 핀란드의 국제 공동 제작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단순히 비극적인 현실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연대와 희망의 빛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합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운 리시찬스크 지역에 위치한 임시 보육원. 이곳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게 된 아이들이 최대 9개월 동안 머무는, 말 그대로 '파편들로 지어진 집'입니다. 영화는 에바, 사샤, 알리나, 콜랴 등 부모의 알코올 중독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정의 해체로 인해 이곳에 오게 된 아이들의 일상을 따뜻하게 따라갑니다. 아이들은 낡은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우정을 쌓고, 장난치고, 꿈을 꾸는 등 잃어버린 유년을 기쁨과 안도의 순간들로 채워갑니다. 때로는 부모와의 전화 통화에서 깊은 슬픔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헌신적인 사회 복지사들은 이들이 다시 가족에게 돌아가거나 위탁 가정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잠시나마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들의 노력은 아이들이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됩니다.
<파편들의 집>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에 촬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분쟁으로 인해 더욱 절실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감독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하며, 관객들이 그들의 고통과 기쁨에 깊이 공감하도록 이끕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 뒤에 감춰진 아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꺼지지 않는 희망은 보는 이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함께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영화는 단지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인간이 지켜낼 수 있는 존엄과 사랑의 가치를 일깨우는 걸작입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존재인 아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려는 시몬 레렝 빌몽 감독의 깊은 책임감이 담긴 이 영화는, 인간적인 연대와 희망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부디 이 영화를 통해 작은 영혼들의 큰 울림을 직접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