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회고록 2025
Storyline
"껍질 속 세상에서 벗어나, 찬란한 희망을 찾아 떠나는 달팽이의 회고록"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거장, 애덤 엘리어트 감독이 15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애니메이션 <달팽이의 회고록>은 202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습니다. <메리와 맥스>로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에는 한 외로운 영혼의 감동적인 여정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특유의 섬세함과 따스함으로 그려냅니다. 이미 2024년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입증했습니다. 8년에 걸친 제작 기간 동안 7,000개가 넘는 오브제와 135,000장의 캡처로 빚어낸 100% 수제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영상물을 넘어, 그 자체로 한 편의 예술 작품을 선사할 것입니다. 사라 스누크, 에릭 바나, 재키 위버, 코디 스밋 맥피 등 호주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몰입을 더합니다.
영화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만의 껍질에 갇혀 살아가는 '그레이스'의 이야기를 펼쳐놓습니다. 그녀의 삶은 태어날 때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잦은 병치레와 알코올 중독으로 언제 위험해질지 모르는 아버지, 그리고 또래 친구들의 괴롭힘 속에서 그레이스에게 유일한 빛이자 영웅은 쌍둥이 '길버트'였습니다. 서로를 의지하며 혹독한 유년 시절을 버텨내던 두 사람은 안타깝게도 서로 다른 지역으로 입양되며 헤어지게 되고, 그레이스는 삶의 가장 큰 버팀목을 잃은 채 깊은 상실감에 빠져듭니다. 과거에 갇혀 홀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그레이스에게 변화의 계기가 찾아온 것은 바로 괴짜 할머니 '핑키'와의 우연한 만남입니다. 세상의 온갖 진귀한 물건들을 수집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즐기는 핑키는 그레이스에게 "인생은 뒤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보고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며, 잊고 지냈던 삶의 희망과 용기를 다시금 불어넣어 줍니다. 그레이스는 핑키와의 교류를 통해 점차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내딛는 법을 배우며, 자신을 옭아매던 과거의 껍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달팽이의 회고록>은 단순히 외로운 한 인물의 성장담을 넘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과 메시지를 담아냅니다. 고립감과 상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관계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애덤 엘리어트 감독은 자신의 실제 경험과 주변 인물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클레이오그래피(Clayography)"라 불리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를 빚어냈습니다. 그의 전작들이 그랬듯이, 이번 작품 또한 비극적인 삶의 단면 속에서도 유머와 따뜻함을 잃지 않는 감독 특유의 시선이 빛을 발합니다. 영화는 달팽이가 자신의 흔적을 되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나아가듯이, 우리 또한 과거의 아픔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예술적인 미학이 어우러진 <달팽이의 회고록>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로,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에도 오랫동안 가슴 속에 여운을 남길 올해의 필람 영화가 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9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호주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