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진실과 기만의 경계에서 춤추는 어느 이민자의 스릴러, '본인 출연, 제리'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숨 막히는 스릴러로 변모하는 놀라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 '본인 출연, 제리'를 소개합니다. 라우 첸 감독의 이 작품은 2023년 개봉 이후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단연 화제작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관객들로 하여금 '이것이 과연 다큐멘터리인가, 아니면 치밀하게 연출된 드라마인가?' 하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 평범한 은퇴 생활을 즐기던 제리 C. 슈는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인생의 격랑에 휘말립니다. 자신을 중국 본토 비밀경찰이라 밝힌 상대는 그가 대규모 돈세탁 사건에 연루되었다며, 자칫하면 중국으로 송환되어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경고를 날립니다. 가족에게는 비밀로 하라는 지시를 받은 제리는 혼자서 이 엄청난 사건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는 비밀경찰의 지시대로 자신의 거래 은행 사진을 몰래 찍어 보내고, 알 수 없는 임무들을 수행하며 점차 깊은 수렁으로 빠져듭니다. 단순한 은행 업무에서 시작된 '미션'은 급기야 그의 전 재산과 주식 포트폴리오를 송금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됩니다. 제리는 자신을 조국의 '비밀 요원'으로 생각하며 일종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그를 더욱 기만의 덫에 갇히게 만듭니다.

'본인 출연, 제리'는 주인공 제리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이지만, 마치 한 편의 스파이 영화나 범죄 스릴러를 보는 듯한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제리 C. 슈 본인이 직접 주연과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진실'과 '재연'의 경계를 교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서사 방식을 선보입니다. 은퇴 후 삶의 목적을 잃었던 한 이민자가 어떻게 거대한 사기극의 표적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심리적 혼란과 고뇌를 겪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제리 C. 슈는 이 작품으로 2023 슬램댄스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그리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단 75분의 러닝타임 안에 군더더기 없는 전개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예상치 못한 반전과 함께 진실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이 영화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노리는 기만적인 범죄의 위험성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당신의 눈앞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연출인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본인 출연, 제리'는 올해 당신의 기억 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을 작품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라우 첸

장르 (Genre)

다큐멘터리,스릴러,범죄

개봉일 (Release)

2024-11-13

배우 (Cast)
제리 C. 슈

제리 C. 슈

러닝타임

7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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