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고딕 호러의 독창적인 재해석: 피로 물든 가족의 저주, '부르달락: 흡혈귀'

2023년, 고전 흡혈귀 이야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파격적인 작품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에이드리언 보우 감독의 데뷔작, '부르달락: 흡혈귀'입니다. 대문호 톨스토이의 1839년 단편 소설 '부르달락 가족'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보다 50년 이상 앞선 원류를 탐구하며, 우리가 알던 흡혈귀의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는 신선한 시각을 제시합니다. 제3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특별 언급작으로 선정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고딕 호러와 기묘한 유머가 뒤섞인 독특한 장르적 혼합으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18세기 동유럽의 황량한 숲을 헤매던 프랑스 귀족 뒤르페 후작(캐시 모텟 클레인)이 우연히 한 외딴 저택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여인 스덴카(아리안 라베드)에게 이끌려 하룻밤을 묵게 되지만, 집안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가족들은 사라진 가장 고르차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가 "만약 6일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죽은 것이고, 6일이 지나 돌아온다면 부르달락이 되었을 테니 절대 들여보내지 말라"는 섬뜩한 경고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고된 운명처럼, 고르차는 기괴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누구도 그가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가 돌아온 순간 가족의 비극적인 저주가 시작되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흡혈귀의 기원과 그 잔혹한 서막이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울타리 안에서 펼쳐지며, 관객들은 피의 만찬 속으로 초대됩니다.

'부르달락: 흡혈귀'는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섭니다. 이 영화는 16mm 필름으로 촬영되어 고전적이고 거친 질감을 고스란히 살려냈고, 이는 18세기 동유럽의 음산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특히, '부르달락' 고르차를 실감 나는 크기의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구현한 것은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CGI에 의존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탄생한 이 기괴한 존재는 섬뜩함과 동시에 기이한 유머를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에이드리언 보우 감독은 보통 귀족이 뱀파이어이고 평민이 희생자인 기존 서사 구조를 뒤집어, 흡혈귀가 된 평민 가장과 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가족, 그리고 이방인 귀족을 통해 계급과 권위의 전복을 시도합니다. 가족, 삶과 죽음, 관계, 정체성 등 심오한 주제를 탐구하는 동시에, 느린 호흡 속에서도 예측 불가한 뒤틀린 유머와 섬뜩한 장면들로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96%라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가 증명하듯, '부르달락: 흡혈귀'는 시각적으로 화려한 고딕 이야기이자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존의 흡혈귀 이야기에 지쳤던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매혹적인 피의 유혹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에이드리언 보우

장르 (Genre)

기타

개봉일 (Release)

2024-03-28

러닝타임

91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에이드리언 보우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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