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심연의 구멍,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다: 영화 '맨홀'"

2025년 11월 19일, 깊이를 알 수 없는 인간 내면의 심연을 탐구할 강렬한 드라마 한 편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바로 한지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 '맨홀 (Hideaway)'입니다. 2024년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 작품은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섬세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스크린에 펼쳐냅니다. 배우 김준호, 권소현, 민서, 박미현 등 재능 있는 배우들의 열연은 이 드라마가 가진 묵직한 메시지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깊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 '맨홀'은 지울 수 없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고등학생 선오(김준호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을 살아가지만,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의 그림자는 선오의 내면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소방관이었던 아버지가 순직한 후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이러니한 현실 속에서 선오는 더욱 혼란스러워하죠. 누나 선주(권소현 분)를 통해 알게 된 '맨홀'은 그에게 유일한 도피처이자 비밀 아지트입니다. 누나, 강아지 달이, 그리고 여자친구 희주(민서 분)와 함께하는 그곳은 행복한 기억이 깃든 안식처였지만, 이내 그의 모든 것을 뒤흔들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선오의 비밀스러운 도피처였던 맨홀은 점차 범죄를 은폐하는 장소가 되어가고, 피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해야 하는 잔혹한 운명 속에서 선오는 더욱 깊은 심연의 구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맨홀에 아주 중요한 걸 두고 왔어, 같이 가지러 가줄래?”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처럼, 영화는 관객들에게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함께 걸어갈 것을 제안합니다.

한지수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가정 폭력, 청소년 범죄, 이주 노동자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단면들을 무겁지만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특히,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선오의 모습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삶을 맞는 청춘의 가혹한 현실을 보여주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원작 소설의 문학적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맨홀'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청춘의 일상에 도사린 수많은 위험과 두려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감독의 연출력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입니다. 김준호 배우는 복합적인 감정의 선오를 신인답지 않은 깊이 있는 연기로 소화해내며 장항준 감독에게 "장편영화를 끝까지 끌고 간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데, 아주 세심하게 연기를 잘했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권소현, 민서, 박미현 배우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합니다.
'맨홀'은 단순한 성장 드라마를 넘어선, 우리 모두의 내면에 존재하는 '구멍'과 마주할 용기를 주는 작품입니다. 깊이 있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어우러진 '맨홀'은 관객들의 마음에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삶의 아이러니와 인간 본연의 모습을 탐구하는 이 매력적인 드라마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한지수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5-11-19

배우 (Cast)
김준호

김준호

민서

민서

러닝타임

109||106분

연령등급

15세이상관람가||15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영화사레드피터

주요 스탭 (Staff)

한지수 (각본) 정그림 (촬영)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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