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울리는 순간 2025
Storyline
"천년의 숲을 울린 단 3일간의 종소리: '종이 울리는 순간'"
2025년, 스크린에 오르는 다큐멘터리 '종이 울리는 순간'은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김주영, 소헤일리 코메일 두 감독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찰나의 환희를 위해 희생된 자연의 울림을 80분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및 제16회 부산평화영화제 평화에 진심상을 수상하며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화려한 축제 뒤에 감춰진 환경 파괴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환경과 사회 문제에 깊이 천착해온 김주영 감독과 문화 및 환경 다큐멘터리를 주로 작업해온 소헤일리 코메일 감독 부부가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단순한 고발을 넘어 진정한 올림픽 정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조선시대부터 '왕의 숲'으로 불리며 보호받아온 가리왕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십 년,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생명의 터전이자 희귀 식물과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금자리였던 이 천년의 숲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단 3일간의 알파인 스키 경기를 위해 무참히 훼손됩니다. 약 10만 그루의 아름드리나무가 베어졌고, 5만 8천 그루가 넘는 나무들이 사라졌습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원형 복원"이라는 정부의 약속은 화려한 올림픽의 막이 내린 지 6년이 지난 지금도 지켜지지 않은 채 공허한 메아리가 되었습니다. 현재 가리왕산에는 복원 대신 관광용 곤돌라가 운행되고 있으며, 심지어 국가정원 조성 계획까지 거론되며 본래의 약속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평창의 아픈 기억을 되짚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성'을 내세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환경적, 경제적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남준기, 윤여창 님과 내레이션을 맡은 솔비 님의 목소리는 훼손된 자연의 아픔을 대변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종이 울리는 순간'은 단순한 환경 다큐멘터리를 넘어, 메가 이벤트가 야기하는 근본적인 문제와 인간의 욕망, 그리고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성찰을 요구합니다. 2080년에는 기존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 중 상당수가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을 것이라는 냉혹한 전망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야 할까요? 이 영화는 우리에게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깨달음의 종소리를 울립니다.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 감춰진 자연의 눈물을 목도하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살아갈 지구에 대한 책임을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영화의 관람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오는 2025년 11월 12일, '종이 울리는 순간'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질문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남준기
윤여창
솔비
러닝타임
80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유랑필름
주요 스탭 (Sta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