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가의 기적 1989
Storyline
오래된 이웃의 작은 기적, 상실의 시대에 피어난 따뜻한 희망가
1980년대 후반, 뉴욕의 번잡한 거리 한편에 자리한 낡은 아파트. 재개발의 거센 바람 속에서 사라져가는 도시 풍경처럼, 그곳에 남은 사람들의 삶도 위태롭습니다. 1989년 국내 개봉한 영화 <8번가의 기적>은 이런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기적 같은 희망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SF 코미디 판타지 영화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하고 매튜 로빈스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험 크로닌과 제시카 탠디 등 명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과 메시지를 선사합니다.
뉴욕 이스트사이드의 허름한 8번가 아파트. 철거 예정인 이 건물에는 마음씨 착한 노부부 프랭크(험 크로닌 분)와 페이(제시카 탠디 분)를 비롯해 왕년의 복서 관리인 해리(프랭크 맥래 분),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그리고 임신한 여성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웃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철거를 강행하려는 부동산 업자의 끈질긴 협박과 용역 깡패들의 폭력에 맞서 필사적으로 삶의 터전을 지키려 합니다. 건물의 파괴는 이미 시작되었고, 절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어느 날 밤, 뜻밖의 방문객들이 나타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작고 귀여운 미확인 비행물체, 일명 '픽스잇(Fix-It)' 가족입니다. 이들은 기계 부품과 가전제품을 이용해 스스로를 복제하고 주변의 망가진 것들을 수리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죠. 처음에는 낯설고 신기하기만 했던 이 외계 생명체들은 갈 곳 없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함께 건물을 지킬 용기를 불어넣으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들의 삶에 개입하기 시작합니다.
<8번가의 기적>은 단순히 외계 생명체의 등장을 다룬 SF 영화를 넘어섭니다. 이 영화는 급변하는 도시 속에서 소외되고 밀려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험 크로닌과 제시카 탠디가 연기하는 노부부의 모습은 삶의 희로애락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며 겪는 상실감, 그리고 변치 않는 사랑의 가치를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특히 치매를 앓는 아내 페이를 보살피는 프랭크의 모습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픽스잇'이라는 귀여운 외계 기계들의 등장은 현실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판타지적 요소이자,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에게 찾아온 기적을 상징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제임스 호너의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영화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인간적인 가치와 희망의 메시지를 찾는 분들에게 <8번가의 기적>은 잊을 수 없는 따뜻한 울림을 줄 것입니다. 올겨울, 가족과 함께 낡은 아파트에 찾아온 작은 기적을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엠블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