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런 1990
Storyline
"상극 케미의 전설: 로버트 드 니로와 찰스 그로딘, 끝나지 않는 여정"
1980년대 할리우드 액션 코미디의 황금기를 수놓은 걸작 중 하나인 마틴 브레스트 감독의 1988년 작 <미드나이트런>은 단순한 장르 영화를 넘어선 깊은 매력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냉소적인 현상금 사냥꾼 잭 월시 역의 로버트 드 니로와 강박적이고 까다로운 회계사 조나단 마두커스 역의 찰스 그로딘이라는, 그야말로 '상극'의 두 인물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버디 케미스트리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영화는 전직 경찰이자 현상범 추적자로 활동하는 잭이 10만 달러라는 거액의 보상금에 혹해 의뢰를 수락하면서 시작됩니다. 그의 임무는 조직의 돈을 횡령한 후 종적을 감춘 회계사 존을 잡아 LA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잭은 의외로 쉽게 존을 찾아내지만, 존은 단순한 현상범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쫓는 이는 잭만이 아니었으니, 존의 증언을 확보하려는 FBI와 존을 제거하려는 마피아 조직까지, 모두가 그를 노리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함께 미국 횡단 여정에 오르게 된 잭과 존. 서로의 모든 것이 못마땅한 이 두 남자는 수많은 위기와 맞닥뜨리며 티격태격하지만, 점차 미묘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갑니다.
<미드나이트런>은 개봉 당시 평단으로부터 "드 니로와 그로딘의 적대적인 케미스트리로 활기를 띠는 탁월하게 재미있는 '기묘한 커플' 코미디"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로버트 드 니로는 그동안 주로 맡았던 진중한 갱스터 역할에서 벗어나 코미디 연기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며 관객을 놀라게 했습니다. 또한 찰스 그로딘은 드 니로의 연기에 전혀 밀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영화 전체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액션과 유머, 그리고 로드 무비 특유의 서정성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고전적인 재미를 선사합니다. 찰진 대사와 배우들의 즉흥적인 연기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웃음, 그리고 마지막에 피어나는 인간적인 온기는 이 영화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버디 무비' 장르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유를 증명합니다. 아직 이 위대한 여정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미드나이트런>과 함께 유쾌하고 감동적인 추격전에 몸을 실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