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 1992
Storyline
두 거장의 유쾌한 탈출극: 냉전의 그림자 속, 새로운 '동업자'를 찾아서
1991년, 냉전의 종식을 알리는 변화의 바람이 불던 시기, 스크린에는 그 시대의 아이러니를 담은 한 편의 액션 코미디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니콜라스 메이어 감독의 '동업자(Company Business)'입니다. '스타트렉: 칸의 역습' 등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니콜라스 메이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만과 세계적인 발레리노 출신 배우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라는 이색적인 조합으로 개봉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베를린과 파리를 넘나드는 화려한 로케이션과 탄탄한 조연진이 함께 어우러져, 단순히 흘려보내기엔 아쉬운 매력을 지닌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전직 CIA 요원이지만 지금은 화장품 회사에서 산업 스파이로 활동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샘 보이즈(진 해크만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은퇴 후에도 평범치 않은 삶을 살던 그에게 어느 날 CIA가 비밀 임무를 제안합니다. 임무는 바로 2백만 달러가 든 가방과 함께 소련인 죄수인 그루센코(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분)를 베를린으로 호송하여 피격된 미군 U-2 조종사와 교환하는 것. 하지만 일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베를린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샘과 그루센코는 서로에게 묘한 동질감과 우정을 느끼게 되고, 이 단순해 보이는 교환 작전 뒤에 CIA와 KGB, 양쪽 정보기관이 자신들을 제거하려는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합니다.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은 더 이상 각자의 조국에 이용당하기를 거부하고, 생존을 위한 위험한 '동업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제 냉전 시대의 산물인 두 거대 조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유쾌하면서도 숨 막히는 고양이와 쥐 게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동업자'는 냉전 후 시대의 스파이 스릴러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며, 진 해크만과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탁월한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노련하지만 세상에 지쳐 보이는 전직 CIA 요원 샘과, 날카로우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전직 KGB 요원 그루센코의 아이러니한 파트너십은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다소 '평범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 영화는 복잡한 줄거리보다는 두 주인공의 예측 불가능한 케미스트리와 냉소적인 유머, 그리고 유럽의 이국적인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의 재미에 집중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냉전 시대의 마지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배신과 의리, 그리고 시스템에 맞서는 개인들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코미디를 선호하거나, 진 해크만과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두 배우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동업자'는 분명 당신에게 유쾌한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세르지오 코부찌 (각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