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왕 1992
Storyline
전갈권법과 장어권법의 기막힌 대결: 고전 홍콩 액션 코미디 '가자왕'
1992년, 홍콩 액션 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남다른 매력으로 뒤늦게 재평가받으며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데이빗 레이 감독의 '가자왕(Operation Scorpion)'입니다. 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독특한 무협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당시 박스오피스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비디오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고 전 세계 팬들에게 '봐야만 하는 영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 시퀀스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신선한 충격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명문 학교에 다니지만 만화 작가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 옥서(전가락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옥서의 관심은 온통 정의로운 영웅 이야기에 쏠려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왕씨 집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옥서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왕씨가 잔혹한 인신매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옥서는 그곳의 하녀 소여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가 창녀로 팔려갈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나섭니다. 하지만 현실은 만화처럼 녹록지 않았고, 옥서는 오히려 호되게 당하며 사랑하는 아버지마저 위험에 빠뜨리게 됩니다. 좌절한 옥서 앞에 나타난 이는 육체미 도장의 J.P. 관장. 그의 도움을 받아 육체와 정신을 단련하기 시작한 옥서는 왕씨 일파에 맞설 결심을 굳힙니다. 그러나 왕씨의 아들 소니(원진 분)는 가공할 '전갈신권'의 달인으로, 옥서는 번번이 그의 벽에 부딪힙니다. 위기의 순간, 옥서 아버지의 오랜 친구이자 과거 '청룡파'의 전설적인 킬러였던 일숙(유가량 분)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소니와의 피할 수 없는 혈투에 뛰어듭니다. 여기에 더해, 주인공 옥서가 스스스로 터득하게 되는 기상천외한 '장어권법'의 등장은 예측 불가능한 웃음과 짜릿한 액션을 동시에 선사하며 영화의 백미를 장식합니다.
1990년대 홍콩 액션 코미디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가자왕'은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선 기발한 설정과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유머,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현란한 무술 액션이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악역 소니 왕을 연기한 원진 배우의 '전갈신권'은 영화의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명장면으로 회자될 정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서양 평단에서 '가라테 키드'에 비견될 만큼, 주인공의 성장 서사가 탄탄하게 짜여 있어 공감대 역시 놓치지 않습니다. 다소 고전적인 연출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액션 디자인과 유쾌한 상상력은 '가자왕'을 단순한 B급 영화가 아닌, 오랜 시간 기억될 만한 독창적인 경험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액션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홍콩 영화의 또 다른 얼굴, 지금 바로 '가자왕'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세요!
Details
배우 (Cast)
메이라우
러닝타임
98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