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롤러블레이드로 질주하는 청춘의 송가: '에어본', 90년대 그 시절의 감성을 다시 만나다"

1993년 개봉한 영화 '에어본'은 뜨거운 캘리포니아의 햇살과 자유로운 롤러블레이딩을 뒤로하고 낯선 도시 신시내티로 오게 된 한 소년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롭 바우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어드벤처와 코미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하이틴 영화로, 인라인 스케이팅이라는 당시의 핫한 문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90년대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특히, 샤인 맥더모트가 주연을 맡았으며, 훗날 할리우드의 베테랑 배우로 성장하는 세스 그린과 코미디 아이콘이 되는 잭 블랙의 풋풋한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보석 같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파도와 친구들, 뜨거운 태양을 만끽하던 미첼(샤인 맥더모트 분)은 부모님의 장기 여행으로 인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신시내티의 친척 집으로 6개월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왜소하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하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사촌 와일리(세스 그린 분)와 한 방을 쓰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합니다. 전학 온 학교에서 미첼은 특유의 캘리포니아 '쿨'한 매력으로 단숨에 여학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만, 동시에 거친 하키팀 친구들의 질투와 장난의 표적이 됩니다. 특히 하키팀 보스 잭(크리스 콘라드 분)의 동생 니키(브리트니 포웰 분)와 사랑에 빠지면서 미첼은 더욱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되죠. 평화를 사랑하고 싸움을 피하려던 미첼은 니키와 와일리에게조차 비겁하다는 오해를 받게 됩니다. 사랑을 잃는 것은 더욱 싫었던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을 보여줘야만 하는 순간을 맞이하고, 그 방법으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활용한 하키 시합을 택하며 반전을 꾀합니다. 과연 미첼은 낯선 도시에서 겪는 문화 충돌과 시련을 극복하고, '악마의 등뼈(Devil's Backbone)'라 불리는 위험천만한 언덕에서의 마지막 레이스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증명하며 친구들과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에어본'은 비록 개봉 당시 평단으로부터 "뻔한 이야기, 평면적인 캐릭터, 끔찍한 대화"라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다린 오카다 촬영 감독의 "놀랍도록 자연스러운 빛"을 담아낸 영상미와 밴드 폴리스(The Police)의 드러머였던 스튜어트 코플랜드가 작업한 "평균 이상"의 록 음악은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인라인 스케이팅 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하키 시퀀스는 여전히 "본질적으로 영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90년대 익스트림 스포츠 문화의 정점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기술적인 재미를 넘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괴롭힘에 맞서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체성과 진정성을 찾아가는 청춘의 성장을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풋풋한 시절의 매력적인 배우들과 함께 90년대 특유의 경쾌하고 낙천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이나,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 '에어본'은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잊혀졌지만, 열정적인 팬덤이 있는 숨겨진 보석"으로 평가받는 이 영화를 통해 잠시나마 롤러블레이드가 선사하는 자유와 젊음의 에너지를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줄리안 그랜트

장르 (Genre)

어드벤처,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4-11-19

러닝타임

9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토니 존스턴 (원작) 제랄드 R.구지 (촬영) 폴 G. 데이 (편집) 크리스토퍼 벡 (음악) 크리스토퍼 벡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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