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1998
Storyline
그리운 그 시절, 예측 불허의 사기극이 온다: 영화 <미끼>
1995년,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던 한 편의 영화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범죄 코미디를 넘어, 짜릿한 두뇌 게임과 인간 군상의 심리를 유쾌하게 그려낸 박태우 감독의 <미끼>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닳고 닳은 사기꾼들의 재기 발랄한 활극은 물론, 예측 불허의 반전이 거듭되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은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김명곤, 이진우, 고태영, 최진홍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앙상블은 이 기발한 사기극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을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극에 몰입시킵니다.
영화는 한때 전설이라 불리던 사기 황제 '마섭'(김명곤 분)과 '민규'(이진우 분)의 재회로 시작됩니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억측을 뒤로한 채 흩어졌던 이들은 세월의 풍파 속에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던 중, 우연히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민규는 자신의 애마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차치기 공갈 사기'로 근근이 생활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그의 과거 화려했던 명성과의 대비를 보여주며 영화의 흥미를 더합니다. 옛 명성을 되찾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힌 마섭은 민규와 함께 기존의 환상적인 멤버들을 다시 불러 모아 인생과 명예가 걸린 'X-프로젝트'라는 거대한 사기극을 기획합니다. 바로 '통일 신도시 건설 계획'을 빌미로 한 초대형 부동산 사기극이었죠.
이들의 치밀한 계획은 먼저 언론을 이용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방송 앵커를 섭외하려던 일당은 민규와 단란한 한때를 보내던 CATV 뉴스 앵커 '소영'(고태영 분)을 납치합니다. 민규를 미끼로 소영을 끌어들인 마섭은 그녀에게 '양구'에 통일 신도시가 건설된다는 내용의 거짓 방송을 하도록 협박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컴퓨터 정보를 통해 전 세계 부동산 경매가 이루어지는 운명의 그날, 소영은 마섭 일당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갈말'로 개발 지구가 확정되었다는 엉뚱한 멘트를 내뱉고 맙니다. 가짜 앵커였음을 알게 된 마섭 일당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요, 과연 누가 진짜 사기꾼이고 누가 미끼였을까요? 진정한 피해자를 알 수 없는 이 거대한 사기극의 전말은 스크린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미끼>는 예측 불허의 반전과 허를 찌르는 유머가 끊이지 않는 작품입니다. 박태우 감독은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와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면서도, 코미디 장르 특유의 경쾌함을 잃지 않아 관객들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1990년대 한국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욕망과 기만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고 있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영리하게 짜인 각본과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영화 <미끼>를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기억에 남을 만한 수작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고전 명작의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미끼>를 통해 진정한 '사기극의 묘미'를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코미디
개봉일 (Release)
1998-03-21
배우 (Cast)
러닝타임
101분
연령등급
고등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파노라마영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