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배심원의 선택, 킬러의 유혹: 위태로운 정의와 모성애의 스릴러"

1990년대 스릴러 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작품 중, 평범한 삶에 불어닥친 예측 불가능한 폭풍을 그린 영화 <주어러>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데미 무어와 서늘한 카리스마의 알렉 볼드윈이 주연을 맡아 개봉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어린 조셉 고든-레빗과 앤 헤이시의 풋풋한 모습까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감독 브라이언 깁슨의 섬세한 연출 아래, 법정 스릴러의 긴장감과 심리 드라마의 깊이를 동시에 선사하는 이 작품은 한 여인의 삶이 어떻게 한순간에 뒤흔들릴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애니 레어드(데미 무어 분)는 뉴욕에서 조각가로서의 꿈을 키우며 아들 올리버(조셉 고든-레빗 분)와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평범한 싱글맘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마피아 두목 노파노의 살인 사건 재판에 배심원으로 소환됩니다. 사회에 봉사한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배심원 역할을 수락한 애니. 하지만 이 선택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을 재앙의 시작이었습니다. 재판이 시작된 후, 애니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매력적인 남자 '선생'(알렉 볼드윈 분)이 나타납니다. 그는 애니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 아트 딜러로 가장하며 접근하고, 유려한 화술과 세련된 매너로 애니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애니는 오랜만에 찾아온 설렘에 이끌려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선생'의 본모습은 냉혹한 마피아 킬러였습니다. 그의 목적은 오직 하나, 노파노에게 무죄 평결을 내리도록 배심원들을 조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은 애니를 향한 사랑을 가장한 채 그녀의 삶을 은밀하고 집요하게 파고들고, 급기야 그녀의 아들을 협박하며 노파노를 무죄로 만들 것을 강요합니다. 평범했던 애니의 일상은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하고, 그녀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시작해야만 합니다.


영화 <주어러>는 한 여인의 나약한 일상 속으로 침투하는 조직 범죄의 위협을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로 펼쳐 보입니다. 데미 무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공포와 절망, 그리고 강인한 모성애를 오가는 애니 레어드의 복합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특히 알렉 볼드윈이 연기한 '선생'은 단순한 악역을 넘어, 도교 철학을 읊으며 섬뜩한 지성을 드러내는 매혹적인 빌런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비록 개봉 당시 비평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고, 일부에서는 데미 무어에게 불명예스러운 상이 주어지기도 했지만, 일반 관객들은 이 영화에 'B+'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공감했습니다. 숨통을 조여오는 협박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모성애, 그리고 정의를 향한 처절한 분투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서스펜스를 선사합니다. 90년대 스릴러 특유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주어러>는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브라이언 깁슨

장르 (Genre)

스릴러,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6-05-24

러닝타임

11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콜럼비아 픽쳐스 코포레이션

주요 스탭 (Staff)

조지 도우즈 그린 (원작) 테드 탤리 (각본) 패트릭 맥코믹 (기획) 제이미 앤더슨 (촬영) 로버트 M. 레이타노 (편집) 제임스 뉴톤 하워드 (음악) 찰리 빌 (미술) 페르난도 라미레즈 (미술) 얀 롤프스 (미술) 제임스 뉴톤 하워드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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