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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는 오해, 욕망의 춤이 시작되다: '투크라임'

1994년 개봉한 로베르토 스나이더 감독의 수작, '투크라임'(원제: Dos Crímenes)은 멕시코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비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입니다. 코미디, 드라마, 범죄 장르를 절묘하게 뒤섞어 예측 불허의 전개를 선보이는 이 영화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욕망,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복잡한 심리를 날카롭게 그려냅니다. 다미안 알카잘, 호세 카를로스 루이즈, 페드로 알멘다리즈 주니어, 돌로레스 헤레디아 등 쟁쟁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단순한 범죄극을 넘어선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사랑을 나누던 중 갑작스러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마르코스와 그의 부인 차무카. 두 사람은 황급히 피신하여 작은 시골 마을에 있는 마르코스의 삼촌 집으로 숨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르코스는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범죄(?)에 휘말립니다. 바로 삼촌의 조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졸지에 한 남자를 둘러싼 부인과 조카의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설상가상으로 삼촌의 유산까지 얽히면서 마을은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져듭니다. 마르코스는 자신이 짊어진 살인 누명보다 더욱 복잡하고 위험한 가족사 속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합니다.

'투크라임'은 호르헤 이바르귀엔고이티아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로베르토 스나이더 감독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아카데미상(아리엘상) 3개 부문을 포함해 15개 이상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주인공 다미안 알카잘은 카르타헤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이 영화는 엉뚱한 오해에서 시작된 살인 사건과, 그 사건을 피해 숨어든 곳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가족들의 갈등을 통해 진정한 '범죄'가 무엇인지 유쾌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질문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터져 나오는 블랙 코미디적 요소와 인간 본연의 욕망이 빚어내는 드라마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함께 깊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줄 것입니다. 평범한 일상이 한순간에 뒤바뀌는 아이러니,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 군상의 희극적인 비극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매력적인 멕시코 영화 '투크라임'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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