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야 1998
Storyline
사랑과 오해의 가면무도회: 셰익스피어의 마법, 영화 '십이야'
고전의 매력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있습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꼽히는 '십이야'가 트레버 넌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1996년 스크린에 되살아났습니다. 명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 이모겐 스텁스, 스티브 맥킨토시, 벤 킹슬리 등이 총출동하여 셰익스피어 특유의 기지와 유머, 그리고 사랑의 복잡한 감정들을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18세기 배경으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원작의 언어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 관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이 폭풍우로 배가 난파되어 서로 헤어지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각자 상대방이 죽었다고 생각한 채 낯선 적대국 영토인 일리리아 해변에 표류한 바이올라는 살아남기 위해 오빠와 똑같은 모습으로 남장을 합니다. '세자리오'라는 이름으로 올시노 공작의 하인이 된 그녀는 곧 공작이 백작 부인 올리비아를 열렬히 짝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올리비아는 최근 아버지와 오빠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겨 모든 구애를 거절하고 있었지만, 공작의 사신으로 온 '세자리오'에게 오히려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한편, '세자리오'는 자신을 따뜻하게 대하는 올시노 공작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죠. 이렇게 세 사람의 복잡한 로맨틱 코미디는 엇갈린 사랑과 오해 속에서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십이야'는 성별을 넘나드는 변장과 신분 착오가 빚어내는 유쾌한 혼란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트레버 넌 감독은 원작의 핵심인 로맨스와 성별 착오로 인한 코미디를 경쾌하게 연출하며, 캐릭터들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해냅니다. 특히 올리비아 역을 맡은 헬레나 본햄 카터는 사랑에 빠진 백작 부인의 다채로운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고전극의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이 영화는 셰익스피어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그의 위트와 인간 통찰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사랑에 대한 깊은 사색과 유머러스한 해학이 어우러진 '십이야'는 지금 보아도 여전히 신선하고 매력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쌀쌀한 겨울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빠져보고 싶다면, 이 명작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7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영국,미국
제작/배급
르네상스 픽쳐스
주요 스탭 (Staff)
오인천 (각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