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1999
Storyline
운명처럼 스쳐 간 사랑,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영화 '카라'
1999년, 한국 멜로 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한 편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가 있었습니다. 톱스타 송승헌, 김희선, 김현주가 주연을 맡고 훗날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할 송해성 감독의 데뷔작으로 주목받았던 영화, 바로 <카라>입니다. ‘열정’이라는 꽃말을 지닌 백합과의 꽃 ‘카라’처럼, 뜨겁고도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질 이 작품은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만남과 안타까운 이별, 그리고 이를 되돌리려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당시 청춘스타들의 찬란한 비주얼과 가슴 시린 이야기가 어우러져, 늦가을 스크린에 아련한 멜로 감성을 가득 채웠던 <카라>는 멜로/로맨스 장르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영화는 평범한 팬시회사 디자이너 선우(송승헌)의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길 마을버스에 오른 그는, 발 디딜 틈 없는 만원 버스 속에서 운명처럼 지희(김희선)를 발견하고 첫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지희와 다시 만날 약속을 하게 된 선우. 하지만 약속 장소에 도착한 그를 기다리는 것은 한 남자의 인질이 되어버린 지희의 비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선우의 안타까운 절규 속에서 지희는 인질범의 손에 목숨을 잃고, 이제 그녀는 어디에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그로부터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선우는 그날의 상처를 잊은 듯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단 한 순간도 지희를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녀를 처음 보았던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옛 생각에 잠기던 선우의 간절한 바람은 기적을 불러옵니다. 무언가 변했지만 낯설지 않은 풍경들, 그의 간절함이 시간을 3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의 그 밤으로 되돌려 놓은 것입니다. 그녀와의 약속 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단 24시간. 지체할 겨를도 없이 그녀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선우. 과연 그는 이 기적 같은 시간 속에서 지희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요?
<카라>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후회, 그리고 시간을 되돌려 운명을 바꾸고 싶은 인간의 보편적인 염원을 판타지라는 장치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송승헌, 김희선, 김현주의 풋풋하면서도 뜨거운 연기는 영화의 감성적인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킵니다. 특히 송해성 감독은 이 데뷔작에서부터 섬세한 연출력으로 사랑의 애틋함과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조화롭게 풀어내며, 잊을 수 없는 멜로드라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만약 당신이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혹은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면, <카라>는 당신의 감성을 자극하고 마음을 움직일 아름다운 영화가 될 것입니다. 늦은 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시간을 거슬러 간 선우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영화는 단순히 과거의 로맨스를 넘어, 시간과 운명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오래도록 가슴속에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판타지
개봉일 (Release)
1999-09-18
배우 (Cast)
러닝타임
105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씨케이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