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심해의 악몽: 딥 라이징, 잊혀진 걸작을 다시 만나다"

심해 아래 감춰진 미지의 공포는 언제나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왔습니다. 1998년 개봉작 <딥 라이징>은 바로 그 심연의 두려움을 스크린 위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개봉 당시에는 다소 저평가되었을지라도, 시간이 흐르며 진가를 인정받아 컬트 클래식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이라> 시리즈로 블록버스터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확립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초기작인 이 영화는, 그가 이후 선보일 스펙터클한 액션과 유머러스한 B급 감성, 그리고 빠른 전개 스타일의 원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액션, 공포, SF 장르를 넘나들며 '심해 괴수 스릴러'라는 독특한 영역을 구축한 <딥 라이징>은 단순한 괴수 영화를 넘어, 90년대 특유의 유쾌하고 호쾌한 오락 영화의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야기는 남중국해 한가운데, 호화 유람선 '아르고노티카'가 성대한 축제로 불을 밝히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정체불명의 사고로 유람선 전체의 전원이 차단되고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기괴하고 소름 끼치는 소리가 심연으로부터 울려 퍼집니다. 곧이어 승객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섬뜩한 상황이 펼쳐지며, 아르고노티카는 순식간에 공포로 가득 찬 유령선으로 변모합니다.

한편, 군사용 어뢰를 적재한 탐사정을 이끌고 유람선을 향해 쾌속 질주하던 선장 피니간(트리트 윌리엄스 분)은 표류 중이던 구조용 보트와 충돌하며 선체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가까스로 아르고노티카에 도착한 그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경악합니다. 그가 데리고 온 일당은 사실 유람선의 보물을 노리는 국제 해적단이었지만, 그들조차도 유람선의 음산한 고요함에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유람선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보석 강도 트릴리안(팜케 얀센 분)과 마주친 피니간은, 이 모든 재앙의 배후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괴물체가 존재한다는 충격적인 경고를 듣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미지의 심해 괴물로부터 살아남아 육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딥 라이징>은 거대 괴수물의 쾌감과 밀폐된 공간에서 오는 극한의 공포를 동시에 선사합니다. 당시 기술로 구현된 촉수 괴물은 다소 투박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특유의 B급 감성이 현대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입니다. 특히 조연 케빈 J. 오코너가 연기하는 '조이' 캐릭터가 선사하는 유머는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의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장르 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이 작품은, <미이라>를 즐겁게 본 관객이라면 스티븐 소머즈 감독 특유의 연출 DNA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피 튀기는 액션, 그리고 심장을 조여오는 공포를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심해 아래 당신을 기다리는 괴물의 무자비한 습격, <딥 라이징>에 기꺼이 몸을 맡겨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액션,공포(호러),SF

개봉일 (Release)

1999-04-17

배우 (Cast)
러닝타임

106분

연령등급

18세미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칼라마리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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