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아름 결혼하다 2021
Storyline
"결혼, 그 이상한 동거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유쾌한 다큐멘터리"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결혼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경험을 가장 치열하고 유쾌하게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박강아름 감독의 <박강아름 결혼하다>입니다. 2019년 세상에 처음 공개된 이 영화는 결혼이라는 제도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수많은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통찰을 선사했습니다. 단순한 홈비디오를 넘어, 한 여성 감독의 결혼 생활과 창작의 고뇌가 얽히고설킨 생생한 기록은 당신이 결혼에 대해 품었던 모든 질문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것입니다.
영화는 영화감독인 아름이 첫 장편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중, 진보정당 활동가이자 요리사인 성만을 만나 결혼하며 시작됩니다. 아름은 오랫동안 꿈꿔온 프랑스 유학길에 성만을 동반하는데, 이때부터 두 사람의 '특별한' 동거가 펼쳐집니다. 프랑스어 한마디 못 하는 성만은 자연스레 집안의 가사 노동을 전담하게 되고, 점차 '주부 우울증'에 빠져듭니다. 반면, 아름은 공동생활의 경제와 행정 업무를 책임지며 학업과 영화 작업에 몰두하죠. 기존의 성 역할이 전복된 이들의 프랑스 신혼 생활은 낭만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름은 우울한 성만을 위해 특정 날에만 손님을 받아 요리하는 '외길식당'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하지만, 출산 이후 아름이 학업과 작업에 더욱 집중하면서 성만의 독박 육아는 극에 달하고 갈등은 격화됩니다. 결국 성만은 결혼 생활의 '파업'을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과연 아름의 결혼과 영화는 무사히 지속될 수 있을까요?
<박강아름 결혼하다>는 '나는 왜 결혼했을까?', '결혼, 도대체 뭘까?'라는 감독 자신의 질문에서 시작된 자전적 성찰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발생하는 성 역할의 고정관념과 노동의 가치, 그리고 개인의 욕망과 공동체의 책임 사이에서 벌어지는 지난한 싸움을 놀랍도록 솔직하게 담아냅니다. 때로는 웃음이 터지고, 때로는 깊은 탄식을 자아내는 이들의 일상은 비단 아름과 성만 부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프랑스 현지 커플들을 초대해 결혼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듣는 '외길식당' 에피소드는 결혼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탐색하게 합니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을 수상하고 서울독립영화제, 코펜하겐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젠더 역할을 바꿔도 결국 결혼 생활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깊은 깨달음을 선사하며 기혼자는 물론 비혼주의자들에게도 반드시 경험해야 할 특별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결혼의 환상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용감하고 발칙한 다큐멘터리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1-08-19
배우 (Cast)
러닝타임
86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창작집단3355 (A.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