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 베토벤 2021
Storyline
거짓과 진실, 그 경계에서 피어나는 욕망의 교향곡: 영화 '구라, 베토벤'
영화계의 거장 봉수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범죄 서스펜스극, '구라, 베토벤'이 2021년 2월 25일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영화를 넘어, 진실과 거짓, 욕망과 배신이 얽히고설킨 인간 본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심리극입니다. 제25회 춘사영화제 독립영화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봉수 감독의 이번 귀환은, 거대 자본과 스타 배우 중심의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파장을 던지고자 하는 그의 깊은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구라, 베토벤'은 과거 욱해도 소심하여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만의 상상 속에서 분노를 삭이던 서정우 감독(송동환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한때 '내가 아직도 옛날에 찌질했던 그 놈인 줄 아냐?'고 외칠 만큼 성장하여 자신의 영화 인생을 봉수 감독(봉수 분)의 조감독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승승장구하며 늘 흥행작을 내놓고 젊은 여배우 출신 아내(김누리 분)와 결혼해 모든 것을 이룬 봉수 감독은 서정우에게 하늘처럼 믿고 따르는 선배이자 스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서정우가 마음속 이상형으로만 간직했던, 한 작품의 주연을 맡은 뒤 영화계에서 사라졌던 그 여배우가 다름 아닌 봉수 감독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내면에 파동이 일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봉수 감독의 아내 살해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전개가 더해집니다.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어 모든 것을 잃은 봉수 감독은 자신의 조감독이었던 서정우를 통해 재기를 꿈꾸고, 대본은 자신이 쓰되 각본 감독은 서정우의 이름으로 하자는 은밀한 약속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치밀한 배신과 의심 속에서 인물들을 격동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게 되는데...
이 영화는 '일본의 베토벤'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거짓과 진실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한때 찌질했던 과거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서정우, 그리고 모든 것을 가졌지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봉수 감독 사이의 미묘한 관계는 시종일관 관객의 숨통을 조여올 것입니다. 봉수 감독이 직접 봉수 역을 맡아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는 점, 송동환 배우의 섬세한 심리 묘사, 그리고 김누리 배우가 그려낼 이상형의 모습은 이 비극적인 드라마에 깊이를 더합니다. 진실과 거짓, 그리고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뒤섞인 이 위험한 게임의 결말은 과연 무엇일까요? '구라, 베토벤'은 단순히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을 넘어,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의 허상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거짓된 가면 뒤에 숨겨진 인간의 민낯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 매력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를 놓치지 마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2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오씨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