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고양이 2021
Storyline
도시의 그림자 속, 작은 꿈을 꾸는 생명들을 위한 연대기: <꿈꾸는 고양이>
화려하게 빛나는 도시의 이면에는 소리 없는 비명과 사라져가는 생명들의 터전이 존재합니다. 여기, 우리 곁의 작은 이웃들이 겪는 아픔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간절한 '살고 싶다'는 꿈을 담아낸 특별한 다큐멘터리 영화 <꿈꾸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강민현, 지원 감독의 섬세한 시선과 배우 남기형의 따뜻한 내레이션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단순한 동물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도시가 함께 공존해야 할 이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집니다. 2021년 9월 9일, '고양이의 날'에 맞춰 개봉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잊고 있던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 줄 것입니다.
영화는 철거를 앞둔 텅 빈 동네의 한 골목에서 시작됩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그곳에 다리가 불편한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힘겹게 살아갑니다. 이 고양이가 곧 부서질 폐허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이들은 그를 지키기 위해 철거촌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다리 불편한 고양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른 생명들이 버려진 채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앞에 감독은 렌즈를 들고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를 시작으로 부산, 경기도, 대구 등 전국의 재개발 지역들을 찾아 나섭니다. 스크린에는 건물과 함께 무너져 내리는 길 위 고양이들의 절박한 생존이 펼쳐지며, 단지 살고 싶다는 꿈을 꾸는 이 작은 생명들에게 미안해하며 그 꿈을 지켜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차합니다. 아름다운 달동네냥 '이쁜이', 어설픈 '삼색이', 넉살 좋은 '짧짧이'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고양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잊고 지냈던 도시 속 또 다른 이웃들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꿈꾸는 고양이>는 단순히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문제를 고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영화는 도시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소외되고 위협받는 생명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인간의 편의를 위해 희생되는 존재들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고양이들의 눈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라보게 하고, 그 속에서 인간이 지녀야 할 책임감과 공존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무너지는 터전 위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려 애쓰는 고양이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들의 작은 용기가 모여 큰 울림을 선사합니다. 배우 남기형의 차분하면서도 진심 어린 내레이션은 관객들이 영화 속 고양이들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욱 깊이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꿈꾸는 고양이>는 우리에게 잊힌 존재들에 대한 연민을 넘어, 더 나은 공존을 위한 실천적 움직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영화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과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서 우리 주변의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건넬 기회를 <꿈꾸는 고양이>를 통해 얻으시길 바랍니다.
Details
배우 (Cast)
남기형
꿈이
삼순이
이쁜이
장군이
헌터
춘희
짧짧이
반쪽이
이창영
이현주
주소영
정은경
러닝타임
74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시네마 달래








